김민석 영장집행 몸싸움끝 두번째 무산

2008-11-16 アップロード · 35 視聴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광빈 기자 = 민주당과 검찰은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 집행을 놓고 50여분 간 몸싸움과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검찰은 지난 14일 김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날 오후 수사관을 영등포 민주당사에 급파해 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지난 12일 구인장 집행 불발에 이어 또다시 영장 집행을 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검찰 수사관이 당사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영등포 민주당사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민주당은 당사 입구를 차량 3대로 막았고 그 뒤로도 별도의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당사 안과 마당에는 김 최고위원을 보호하기 위해 의원과 당직자, 지지자 100여명이 집결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오후 4시10분께 수사관 10여명을 태운 검찰의 소형 승합차가 당사 앞에 도착했고, 수사관들은 정문 앞에 세워둔 차량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바리케이드까지 넘으려 했으나 당직자들이 제지해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3차례 정도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건 야당 탄압이다. 무죄추정과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돌아가달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검찰측 수사관은 "구속영장 발부는 검찰이 아니라 법원의 판단이다. 법집행에 방해하지 말라"고 협조를 요구했다.

신경전도 벌어졌다. 서 수석이 "아무리 야당이라고 하지만 당사에서 구속영장을 집행한 사례가 없다"고 말하자, 한 수사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물 반출 사건과 관련, 검찰이 굳이 조사하겠다면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염두에 둔 듯 "노 전 대통령도 검찰에 나오는데.."라고 말했다.

발끈한 서 수석은 "이 상황에서 그 발언은 적절치 않다. 예의를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며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

검찰은 "일단 영장 집행에 응한 뒤 법원에서 변호를 하면 될 것 아니냐. 제1야당이 거부하면 일반 국민에게 법 경시 풍조가 퍼지지 않겠느냐"면서 재차 협조를 요구했으나 서 수석은 "당원의 열망을 이해해 달라"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몇차례 바리케이드를 넘거나 바리케이드 사이로 당사 진입을 시도하다 번번이 민주당 측의 제지로 막히자 오후 5시5분께 철수했다.

검찰측은 "1년전 집권여당이었은데 이러면 안된다"며 "오늘은 집행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철수하지만 다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방안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만 답했다.
jbryoo@yna.co.kr
lkbin@yna.co.kr

촬영 : 정재현 VJ,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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