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도부, 중소기업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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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산업단지서 최고위 개최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나라당 지도부가 17일 경제현장을 찾아 중소기업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구로구 구로동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한나라당이 18대 국회 들어 여의도 국회나 당사가 아닌 장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는 처음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지는 상황에서 경제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 대표는 인사말에서 "중소기업은 바탕부터 어려운데 최근 금융위기와 여러 국제적 악재 때문에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한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파도를 헤쳐나가는 기업체 대표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도 "경제가 어려워지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경제불황에서 대기업들이 경비절감, 원가부분 등에서 중소기업에 전가해왔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수평적으로 되도록 정부 정책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동진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등 서울디지털산업단지내 11개 업체 대표들도 이 자리에 참석해 애로점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황 대표이사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려면 많은 연구비가 들어가는데 좋은 성과를 내도록 국가 지원을 확대해 달라"면서 "좋은 인재를 구하기 위해서 석박사 운영제도의 규제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또 불량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수텍의 인봉수 사장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대학과 연계하도록 국가산업단지 클러스터 시범지역으로 지정해주고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한 주차공간을 더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이사도 "은행에 대출을 위한 기본서류를 제출하면 요건이 되지 않는 업체라면서 접촉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한 뒤 "기술위주인 업체들에게 대출해줄 때는 미래에 대한 투자나 가치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도부는 회의를 마친 뒤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제일메디컬 코퍼레이션을 방문했고 낮에는 산업단지공대 구내식당에서 산업현장 근로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앞서 박 대표와 임 정책위의장, 박순자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등은 아침에 구로디지털역을 방문해 쌀쌀한 날씨 속에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날 한국산업단지 방문에는 정몽준 송광호 공성진 박순자 박재순 최고위원, 정갑윤 중소기업활력위원장, 김성조 여의도연구소장, 최구식 이성헌 이명규 한선교 서상기 배은희 김효재 이범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nojae@yna.co.kr
촬영.편집 = 이상정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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