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이수현 가교로 한.일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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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양국 원로 포럼..내년 이수현재단 설립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고 이수현 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이 우호협력관계로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11일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내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열렸다.

이수현 의인 문화재단 설립위원회가 `한.일 신시대 개막 현안과 미래 모색, 한일가교 고 이수현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 포럼에는 한.일 양국의 외교분야 원로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강남주 전 부경대총장, 오재희 전 주일대사 등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인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추진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도운 경제평론가 다케우치 히로시 일한문화교류기금 고문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수한 전 의장은 한일국회의원연맹회장과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을 지낸 경험으로 `무라야마 담화와 한.일가교 고 이수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는 패널토의에서 "인명을 구하기 위한 이수현 씨의 뜻있는 행동은 일본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면서 "이수현 씨의 죽음이 한일관계의 가교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식민지 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잘못된 것이고 큰 손해를 끼친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한국을 비롯한 다른나라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일문제는 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평화, 번영과 연관된 것인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윈윈관계를 유지하도록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고 이수현 씨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민간교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한.일시대를 열어가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2001년 일본 유학 중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 씨의 뜻을 기리기 위한 `이수현의인문화재단 설립공표식이 열렸고 한.일 선린우호 `우정선언문이 발표됐다.

`이수현 의인 문화재단 설립위원회는 고 이수현 씨의 8주기인 내년초에 문화재단을 정식으로 출범시키는 한편 고인의 살신성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구촌의 의인들을 발굴하는 (가칭)`이수현 의인상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ccho@yna.co.kr

촬영 : 노경민 VJ(부산취재본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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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가교로,이수현,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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