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 고교 역사교과서 선정 논란

2008-11-17 アップロード · 35 視聴

시교육청, 교과서 선정 학교자 연수회 개최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최근 좌편향 시비에 말려 수정안이 권고된 고교 근현대사 교과서의 선정을 유도하는 학교장 연수회를 17일 열자 울산역사교사모임 등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날 교육청 대강당에서 고교 교장과 학교운영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교과서 선정 관련 학교장.학교운영위원 연수회를 열었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심은석 학교정책국장이 교육정책의 방향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좌편향 시비가 일고 있는 근현대사 교과서의 내용 등을 설명한 뒤 교과서 선정때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박흥수 과장이 소개한 검정도서 선정 절차 및 방법은 ▲1단계 교과 담당교사들이 대상 교과서 2종 선정 ▲2단계 학교운영위원회서 선정 순위 정해 학교장에게 통보 ▲3단계 학교장이 최종 확정 등으로 사실상 학교장이 교과서 선정의 권한을 갖도록 했다.

종전에는 학교별로 교과 담당 교사들이 자체 회의를 거쳐 대상 교과서 1종을 선정해 사용해왔다.

앞서 김상만 울산시교육감도 인사말에서 "일선 고교에 학부모들의 여론을 수렴한 뒤 내년도에 사용할 근현대사 교과서 선정을 이달 말까지 연기해 줄 것을 이미 요청한 상태"라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심어줄 수 있는 균형잡힌 교과서를 선정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역사교사모임과 전교조 울산지부 등은 "교육당국이 해묵은 이념갈등을 조장해 사실상 특정 출판사가 펴 낸 근현대사 교과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강요하고 있다"라며 "교과서 문제로 학교를 이념논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라"고 주장했다.

울산역사교사모임 소속의 한 교사는 "내년도에 사용할 근현대사 교과서는 지난 7월 이미 학교별로 선정이 완료된 상태"라며 "교육청이 학교장 연수회를 연 것은 내년에 선정이 완료된 근현대사 교과서를 모두 변경하려는 속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에서는 좌편향 논란이 일고 있는 특정 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의 내년도 고교별 선정율은 64%로 전국 평균 5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leeyoo@yna.co.kr

촬영,편집 : 유장현 VJ(울산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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