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성공한 濠 맥쿼리그룹

2008-11-19 アップロード · 30 視聴

임금삭감.비수익매각 통해 5천억원 흑자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18일 낮 12시15분, 호주 시드니 중심가 피트거리에 있는 맥쿼리본사 8층 대회의실.

지난 5월 취임한 니컬러스 무어 맥쿼리그룹 회장과 그레그 워드 최고재무책임자(CFO), 리처드 셰퍼드 부회장이 무거운 표정을 한 채 회의실에 들어섰다.

이들은 맥쿼리의 올해 반기(4월~9월) 실적을 발표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기업실적 발표시 IR 담당 중역이 이를 설명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날은 맥쿼리그룹의 최고책임자들이 한꺼번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만큼 상황이 급박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무어 회장은 3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차분히 읽어내려갔다.

그는 "전례없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혼란을 딛고 일어서 6억400만호주달러(5천593억원 상당)의 세후 이익을 냈다"며 "이는 매우 건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익 규모는 직전분기(2007년 10월~3월)보다 19%,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3% 각각 하락한 것이기는 하지만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한다면 예상외의 실적이다.

이는 시장의 수익 예상규모 5억9천300만호주달러(5천490억원)를 상회하는 것이기도 하다.

무어 회장은 "현금 및 유동자산이 풍부해 자금조달에 문제가 전혀 없으며 자본 확충은 당국의 건전성 기준보다 40%나 많다"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맥쿼리 주가는 경영성과 발표 이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이날 무려 16.5% 폭등했다. 시장이 맥쿼리의 구조조정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지난 2월 맥쿼리가 회장을 교체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주당 61.90호주달러였던 주가는 지난 17일 현재 20.60호주달러로 73%나 폭락했다.

이 기간 호주 증시 주요지수인 S&P/ASX200 지수가 46% 하락한 것과 비교한다면 엄청난 하락 폭이다.

그래서 그동안 시장에서는 맥쿼리가 유동성 위기에 빠져 심각한 경영난에 부딪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었다.

무어 회장은 취임 직후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돈벌이가 안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보너스를 대대적으로 삭감해 비용을 대폭 축소했다.

1만3천800명에 달하는 맥쿼리그룹 전체 직원 보너스 삭감으로 10억호주달러(9천260억원)를 절감했다. 물론 경영진의 보수도 크게 줄였다.

여기에 국. 내외 사업체 정리 등을 통해 11억4천만호주달러(1조550억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맥쿼리그룹 전체의 자산 건전성이 대폭 상향됐다. 예년과 비교한다면 수익 규모가 턱없이 낮은 것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체 금융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비교한다면 선전한 것이다.

맥쿼리그룹은 앞으로도 비수익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매각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된 게 없다"고 말했지만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영실적 발표를 마친 무어 회장 등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사무실로 돌아갔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을 내기는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는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kyunglee@yna.co.kr

영상취재 : 이경욱 특파원(시드니),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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