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깔끔한 모습 버리고 확 풀어진 연기했다"

2008-11-19 アップロード · 70 視聴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 기자시사회

(서울=연합뉴스) 전현우 기자 = 1724 기방난동사건(제작 싸이더스FNHㆍ배우마을)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이정재는 "지금까지는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연기만 했던 나 자신에 질렸다. 이번 영화를 통해 확 풀어지는 역할을 해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뒷골목 건달 역을 맡은 이정재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시나리오가 재미있는데다 스토리가 매력적이었고 어떤 작은 사랑의 인연이 한 남자의 인생을 확 바뀌게 만드는 설정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 변신에 대해 "늘 같은 연기를 하는 것이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재미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비단구두 이후 2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여균동 감독은 "영화가 시작된 동기가 이 영화의 결과가 된 것 같다"며 “지금처럼 조선시대에도 건달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이 영화의 시작이다. 역사적 사실은 참고만 하고 나머지는 가상으로 꾸며 이야기를 폼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출세지향적인 건달로 이정재와 대결하는 역의 김석훈은 "그동안 연기해본 적 없는 악한 인물이라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목소리 톤이나 표정, 손짓, 헤어 메이크업 등에서 과장되고 독특한 느낌을 통해 인물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미색과 재주를 겸비한 기생을 연기한 김옥빈은 "처음 해보는 사극이었지만 감독님과 상의하며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낸 뒤 연기에 임했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의리 있는 2인자 역의 이원종은 "희화화하지 않고 그 시대의 정통 건달의 모습을 그렸다"며 "싸움도 잘하지만 자신이 1인자의 그릇이 아님을 잘 아는 의리 있는 역"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조선 영조 즉위 직전인 1724년 기방 명월향과 장안 최고의 기생 설지(김옥빈)를 둘러싸고 천둥(이정재)과 만득(김석훈), 칠갑(이원종) 등 조선의 주먹들이 벌이는 싸움을 그린 액션 활극으로 다음 달 4일 개봉한다.

영상취재 : 전현우 기자 / 이재호 PD

ddw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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