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를 뛴다 SK건설, 쿠웨이트 플랜트 `최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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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쿠웨이트 공사수주액의 31% 차지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2003년 3월 19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긴박한 상황 속에서 특별전세기 1대가 쿠웨이트공항을 이륙했다.

이라크가 미국의 침공을 받을 경우 쿠웨이트에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SK건설이 `쿠웨이트 정유공장 화재복구 공사(RPMAA) 현장 직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급하게 인도행 전세기를 마련한 것이다.

SK건설은 한국 직원 뿐 아니라 인도, 파키스탄 등 제3국 노동자 500여명도 함께 전세기에 태웠다. 현장에서 동고동락했던 외국인 노동자들을 자사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지에 남겨둘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SK건설 전세기의 이륙은 미국의 이라크 폭격을 불과 3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다른 외국기업들이 상황이 좋지 않다며 서둘러 짐을 싸 빠져 나갈 때 SK건설은 발주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현장을 지킨 것이다.

50여일이 지나 전황이 호전되자 SK건설 직원들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공사가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이라크 저항세력의 테러와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제3국 노동자들의 복귀율이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사에 참여했던 외국인 노동자의 90%가 돌아왔다. 이라크전쟁 직전 위급한 순간에 자신들을 무사히 대피시켜 준 SK건설의 신의에 보답한 것이다.

공사는 이듬해 1월, 3년만에 마무리됐고 발주처는 SK건설의 위기관리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조건에서도 하자없이 제 때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신뢰를 심어준 이 일화는 SK건설이 쿠웨이트 플랜트 건설의 최강자로 자리잡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쿠웨이트시티 남쪽으로 40km 떨어진 슈아이바 산업공단에 들어서면 130m 높이로 우뚝 솟은 SK건설의 연속촉매반응탑(CCR타워)이 어디서나 한 눈에 띈다.

우주왕복선 발사대를 연상케 하는 CCR타워 상부에는 가로, 세로 8m 크기의 SK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어 산업공단을 찾는 누구라도 이 거대한 구조물이 SK건설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SK건설 쿠웨이트 현장 유장권 관리부장은 "쿠웨이트 전체 산업공단을 통틀어 이 정도 높이의 구조물을 찾아볼 수 없다"며 "쿠웨이트 산업공단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이 바로 SK건설의 알 슈아이바 KPPC 아로마틱스 공사 현장이다.

SK건설이 이탈리아 테크니몽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2006년 2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로부터 12억2천만달러(SK건설 지분 45%, 5억5천만달러)에 수주한 공사로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파라자일렌 77만t, 벤젠 34만t, 나프타 80만t 등 총 190만t 규모의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게 된다.

승강기를 타고 130m 높이 타워 꼭대기에 올라 공사현장을 내려다 보니 SK건설이 맡은 공장 왼쪽은 외형 공사를 끝내고 내부공사 마무리에 분주했지만 테크니몽사가 맡은 공장 오른쪽은 활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시공 담당 하이수 부장은 "자재를 미리 확보한 테크니몽사가 우리보다 3개월 먼저 공사를 시작했는데 현재는 SK보다 공기가 오히려 3개월 뒤쳐졌다"며 "SK건설의 정확하고 빠른 시공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에는 이곳 말고도 SK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플랜트 현장이 4곳이나 더 있다.

원유집하시설 및 가압장 시설개선 공사(KODFMP.계약금액 12억2천만달러), GC-24 원유집하시설 공사(5억5천만달러), 제4가스분류 설비 공사(7억달러),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공사(20억6천만달러) 현장이 바로 그곳이다.

SK건설이 쿠웨이트에 진출한 것은 1994년 미나 알 아흐마디 프로판탱크 복구 공사 때였다.

이후 현재까지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공사 계약금액은 59억달러로 국내 업체들이 쿠웨이트에서 따낸 전체 공사금액 192억달러의 31%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 5월에는 83억달러 규모의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공사 입찰에서 5개 패키지 중 최대 규모인 20억6천만달러의 패키지 공사를 수주, `쿠웨이트에서는 역시 SK라는 인식을 다시 한 번 심어줬다.

SK건설이 쿠웨이트 플랜트의 최강자로 자리잡는데는 성실하고 우수한 시공능력과 뛰어난 관리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설계, 구매, 시공을 병행하는 일괄수행 방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공기를 단축시켰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사원칙에 따라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SK건설 해외담당 서상오 상무는 "눈 앞의 이익만 쫓는 것이 아니라 발주처가 필요로 하는 것은 뭐든지 해 놓고 본다는 방침이 쿠웨이트의 신뢰를 가져온 것 같다"며 "SK건설이 쿠웨이트 뿐 아니라 세계의 플랜트 최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yon@yna.co.kr

영상취재 : 강종구 특파원(두바이),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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