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인제대서 특별전 갖는 김학수 화백

2008-11-20 アップロード · 100 視聴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다른 사람들이 그리지 않는 그림, 그러나 우리나라에 꼭 있어야 할 그림을 그리겠다는 신념으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20일부터 인제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특별전시회를 갖는 혜촌(惠村) 김학수(金學洙.89) 화백은 우리나라 나이로 아흔이라는 고령이지만 평생을 바쳐온 자신의 그림에 대한 자부심과 신념을 이같이 표현했다.

김 화백은 인제대가 자신이 기증한 그림을 모아 발행한 2008년 김학수기념박물관 도록 발간에 맞춰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리는 혜촌 김학수 화백 특별전의 개막식에 참석해 자신과 자신의 그림을 기념한 인제대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의 부인인 박숙란 인제학원 명예이사와의 친분으로 2001년께부터 젊은 세대의 인성교육과 역사교육을 위해 인제대에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기 시작한 김 화백은 2003년에 인제대가 자신의 이름을 딴 김학수기념박물관을 조성한데 이어 이번에 도록을 발간하며 특별전을 마련하자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이 전시회에 자신이 1960년대부터 반평생동안 한강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1천300리 한강의 풍경과 강변 일대 옛 삶의 모습 등을 직접 답사와 고증을 통해 화폭에 담은 길이 350m 규모의 국내 최장그림인 한강전도의 일부가 전시되자 꼼꼼하게 둘러보며 자신의 분신을 어루만졌다.

한강전도는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서 발원해 정선과 영월, 충청도 단양과 충주, 경기도 여주와 양평, 서울의 팔당, 김포, 일산을 거쳐 1천300리를 흘러 강화도 앞바다로 들어가는 한강의 유장한 흐름을 그려낸 걸작.

김 화백은 "어렸을 때부터 자꾸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그러다보니 그림을 그리라는 사명을 받았다고 생각했다"며 "보고 들리는 것 모두를 그림으로 그려냈고 기어이 해냈다"고 말했다.

실제 김 화백은 한강전도를 그리기 위해 시간나는대로 현지답사에 나서 험하고 외딴 길을 가다 수없이 굶거나 노숙하고 때로는 산짐승에 쫓기기까지 했다.

또 매일 마을을 내려다보며 그림을 그리는 이방인을 이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간첩으로 신고해 고초를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김 화백은 폭 45㎝의 두루마리 26개에 한강의 풍경은 물론, 그 속에 밭갈이 하는 농부와 새참을 나르는 아낙네, 장날, 추수를 앞둔 농가 등을 세밀하게 기록한 길이 350m의 연속실경화를 그려내 민족적 열정과 집념을 발휘했다.

김 화백은 "풍속과 기록을 그리고 기독교인으로서 성화를 그리는 화가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살아왔고 그렇게 해냈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그림이 없기로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내 그림이 이곳에 길이 보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출생한 김 화백은 6.25전쟁 이후 단신으로 남한에 내려와 서울에 정착했으나 헤어진 가족에 대한 미안함으로 지금까지 독신으로 살면서 국가적 의미가 있는 그림에 전념해왔으며 전통화단에서 역사풍속화가 및 충효위인화가, 성화작가로 잘 알려진 원로화가다.
bong@yna.co.kr

촬영 : 이정현 VJ(경남취재본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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