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유보 철도노조 지도부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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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재정비 후 내주 투쟁계획 논의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파업 직전 유보 결정을 내린 철도노조 지도부가 20일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웨딩홀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사퇴를 받아들이고 임도창 서울지방본부 쟁의대책위원장을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위촉했다.

노조는 임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집행부 조직을 정비한 뒤 다음 주 중 의장단회의와 확대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소집해 향후 투쟁 계획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위원 33명은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사측과 재협상에 나설 것인지, 파업을 다시 강행할 것인지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나 의견 대립이 팽팽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가결한 조합원 투표 결과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일부에서 파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내부 논란이 커 전체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 물론 투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협상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정우 위원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는 전날 오후부터 진행된 코레일과의 노사 교섭에서 파업을 철회하고 차기 사장이 선임된 이후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노조 확대쟁의대책위원회의 부결로 조합원의 신임을 잃었다.
firstcircle@yna.co.kr

영상취재.편집 : 이규엽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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