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미술사랑, 이유 있다!

2008-11-24 アップロード · 319 視聴


(서울=연합뉴스) 서울 을지로에 있는 NMC 미술관입니다. 그림에 조예가 깊은 연예인들의 합동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강렬한 색상으로 시선을 확 끄는 이 그림의 작가는, 바로 가수 최백호씨 입니다. 가수가 되기 전부터 화가를 꿈꿔왔다는 최백호씨는 ‘엉김’과 ‘제부도’ 등 아크릴화 5점을 출품해 화가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인터뷰 최백호 / 가수. 화가 =“그림은 항상 그려왔지만 밖에 내 놓겠다는 생각은 못했다.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 이번에 국립의료원 미술관에서 전시하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탤런트 강석우씨 역시 ‘강 화가’로 불릴 정도로 그림 실력이 상당합니다. 서양화가인 아내와 합동전을 마련한 데 이어 작년에는 첫 개인전을 갖기도 했는데요, 바쁜 스케줄에도 절대 붓을 놓지 않을 정도로 그림에 대한 애착이 대단합니다.

인터뷰 강석우 / 탤런트. 화가 =“화랑 다닌 것은 30년이 됐지만 그림 그리기 시작한 지는 4년이 됐다. 여기 손가락에 물감 묻어있는데 오늘 아침에도 그림을 그리다 나왔다. 이렇게 10년만 그리면 화가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 같다. 60대 중반 이후부터는 연주와 화가로서 또 다른 생이 있지 않을까….”

‘스타 화가’ 하면 이분을 빼놓을 수 없죠. 개인전만 30회 넘게 치러낸 가수 조영남씨인데요, ‘그림 그리는 가수’라는 뜻으로 자신을 ‘화수’로 부르는 조영남씨는 그림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현대미술 비평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홍대 미대 출신으로 노래만큼이나 그림 솜씨가 뛰어난 가수 리사와, 80년대 영화계를 풍미했던 배우 강리나씨, 브라운아이즈의 멤버인 나얼 역시 틈틈이 전시회를 통해 그림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타들이 유독 그림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최지영 / 오픈옥션 = “한국 사회에서 미술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스타라면 이런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을까 싶은데, 특히 미술이라는 분야는 음악이나 무용 등 다른 예술방면에 비해서 표현할 방법이 상당이 많다. 색채도 그렇고 글자나 도형 등 표현할 수단이 많기 때문에 작가의 감정이나 사상을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그림에 대한 재능과 끼를 인정받는 스타들도 적지 않은데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스타 윤은혜씨는 드라마 속 귀여운 삽화를 직접 그려 좋은 평을 받았고요, 배우 김혜수씨 역시 최근 패션지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소개했습니다. ‘바람의 나라’에 출연 중인 송일국씨 역시 극 중 초상화를 직접 그려 제작진을 놀라게 했습니다.

인터뷰 최백호 / 가수. 화가 =“연예인들의 생활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경제적, 시간상으로 균형적이지 못한 데 그림은 투자하는 시간이 길다. 가수나 연예인들은 정신없이 바쁘다 공백이 생기면 당황하게 마련인데 그림을 그리면 그 시간을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어서 굉장히 좋다.”

영상취재 이인수 VJ / 진행 김현임 / 구성ㆍ연출 진혜숙 기자
je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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