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층 찾아가는 생활공감 문화열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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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문화 "대학로 평화시위구역 지정 재검토"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 소외지역 주민, 중소기업 근로자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렛츠 고, 생활공감 문화열차(이하 문화열차)가 25일 대학로 동숭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출발했다.

문화열차는 공식 개막식에 앞서 지난 21일 강원도 철원군 신철원고교를 비롯해 전국 7개 지역에서 방방곡곡 문화특공대 활동에 이미 들어갔다.

내년 2월까지 100일간 전국 160여개 고교를 방문해 연극과 비보이 공연 등을 펼치는 1호선 방방곡곡 열차, 대학로 페스티벌 기간에 연극과 뮤지컬 75편을 관람할 수 있는 2호선 대학로 열차, 고고씽 사티(사랑티켓)이라는 주제로 서울시내 주요 공연 17편을 관람할 수 있는 3호선 서울순환 열차, 중소도시 10곳을 방문해 우수 연극과 뮤지컬을 공연하는 4호선 중소도시 열차, 전국 중소기업 10곳을 방문해 공연하는 5호선 중소기업 열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열차에는 연극, 춤, 국악, 비보이, 뮤지컬 등 각 분야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전국의 140여개 공연단체가 참가하며, 약 14만명이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생활공감 문화열차는 추운 겨울, 예상치 못한 경기한파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국민에게 따뜻한 시간을 가지라는 뜻에서 마련했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어려운 경제로 시름에 쌓여 있는 공연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공연단체 대표를 비롯해 경기도 화성 삼계고교와 서울 개봉동 은정정보산업고교 학생들과 문화열차 홍보대사인 그룹 신화의 멤버 앤디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3인조 전자악기 연주그룹 일렉쿠키의 공연을 시작으로 유 장관의 문화열차 출발 선언식, 극단 초인이 연출한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고교생 등 참석자들은 개막식 후 영화배우 황정민 등이 출연한 연극 웃음의 대학을 관람했다.

한편 유 장관은 개막식 후 연극계 인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찰청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등을 평화시위구역 시범 지역으로 지정한 것을 철회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연극계에 끼칠 악영향 등을 고려해 경찰청도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연극인들은 소극장 등이 밀집해 있는 대학로를 살리려면 과거 드라마센터가 했던 것처럼 극장을 중심으로 극작가나 연출가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대학로를 찾는 관객을 정통 연극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속칭 삐끼(호객꾼)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연극박물관이나 연극인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유 장관에게 제안했다.

촬영, 편집: 신상균 VJ

ckch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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