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의 기록 정선 함백역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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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우리나라 산업화 기록의 한 페이지인 강원 정선군 신동읍 함백역이 철거된 지 2년 만에 부활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정선군, 함백역복원추진위원회는 25일 함백역 광장에서 100여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복원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함백역의 부활은 2006년 10월 말에 철거된지 2년 만이며 주민들이 복원운동을 펼쳐 올해 6월에 첫 삽을 뜬지 3개월 만이다.

이날 준공식은 함백역, 열림의 소리라는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국가기록원의 제1호 기록사랑마을 지정 선포식, 현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가기록원은 올해 10월에 함백역을 중심으로 정선군 신동읍 조동8리를 제1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했다.

대한석탄공사의 옛 함백광업소(1993년 폐광)가 있던 조동8리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산업의 중심지로 현재까지도 함백선, 안경다리 등 당시 탄광촌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특히 이날 복원된 함백역은 1957년에 영월∼함백 간 함백선 철도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이후 이용객 감소 등으로 철거될 때까지 50년 간 함백탄광촌 주민들의 역사와 추억이 묻어있는 곳이다.

함백역이 철거되자 주민들은 복원운동을 펼쳐 각계의 성금과 자원봉사로 이날 옛 모습 그대로 부활시켰다.

복원된 함백역은 옛 광부들의 복장과 작업도구, 월급명세서, 기차표 등 탄광촌과 함백역의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등으로 활용된다.

진용선 함백역복원추진위원장은 "정부기관이 철거한 근대문화유산을 주민들의 힘으로 복원한 사례는 함백역이 처음이다"며 "그동안 주민들이 보여준 힘겨운 노력은 그리운 풍경처럼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취재:배연호 기자(강원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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