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첫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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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우리나라가 최근 러시아 오일머니(Oil Money) 공략에 발벗고 나섰다.

외교통상부는 25일 지식경제부 및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등과 공동으로 모스크바 리츠 칼턴 호텔에서 `한국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정부가 러시아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실물경제 침체를 막으려면 외국 기업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러시아 최대 에너지회사 가즈프롬을 비롯해 투자금융사인 메트로폴, 항공기 업체 수호이, 러시아 4대 이동 통신사인 스카이링크, IT 기업인 IBS 등 러시아 유력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한국 투자유치 사절단은 한국의 투자환경과 신(新)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정책, 투자 유망 분야, 투자유치 성공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사절단은 투자 대상국가로서 한국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에 집중된 러시아 투자 패턴의 다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또 이번 투자유치 설명회에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충남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 눈길을 끌었다.

올 5월 러시아 자동차 회사 타가즈사와 6억5천만 달러 투자 협약을 체결한 충남도는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4대 전략 산업에 대한 러시아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투자설명회와 함께 진행된 개별기업 투자 설명회에는 전자 장비 생산업체인 스필스톤 등 러시아 제조업체들이 참가해 한국의 투자환경과 산업단지, 투자 유인책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메트로폴 트미트리 츠아이 아태지역 팀장은 "그동안 한국기업의 러시아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으나 러시아 기업의 한국 투자는 없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간 상호 투자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투자유치 사절단은 앞서 24일 러시아 재무부를 방문, 러시아 국부펀드의 해외투자 시 한국을 투자 대상 국가로 적극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자원개발 협력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도 타진했다.

세계 2위 석유 생산국인 러시아는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약 319억 달러의 국부 펀드를 운영하면서 해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을 이끈 인베스트코리아 정동수 단장은 "러시아 내 잠재 투자가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장기적인 투자 유치 활동 기반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hyunho@yna.co.kr

영상취재: 남현호 특파원 (모스크바), 편집: 김지민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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