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통일 "개성공단폐쇄, 희박하나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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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10.4선언 존중은 방침 바뀌는 것..어렵다"
"대북특사 파견, 현실적으로 어렵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정은 기자 =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26일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에 대해 "희박하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묻는 박상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북이 (12월1일자로 예고한 조치가) `1차적이라고 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 폐쇄시 경협.교역 보험에 따른 입주기업 손실 보조 방안과 관련, "현재 69개 입주기업이 보험에 가입해 있다"며 "(공단 폐쇄시 정부가 보상하게 되는 금액으로) 2천억~2천500억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에 대해 "정신을 존중한다"면서도 선언을 존중한다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완전히 하나의 방침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나 싶다. 내부적으로 상당한 토의를 해야할 듯 하다"고 답했다.
그는 "정신(존중)은 과거 합의를 만들때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발전시킨다는 지도자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10.4선언을 100% 이행할지는 미리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만나서 얘기를 하고 양측이 다 동의를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대북특사나 당국간 회담 제안 문제에 언급, "대북특사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이런 상황에서 북이 받을지 확실하지 않다"며 "당국자 협의는 그동안 몇번 상황을 봐서 제의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때가 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사 파견 가능 시점에 대해 "우선 특사가 가서 북한과 얘기할 때 북한이 만족할만한 답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지난 14일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의 통일을 언급한 데 대해 "헌법4조를 말한 것이고 아주 일반적인 원칙과 평화공존을 얘기한 것"이라며 "북한이 그것을 뽑아서 공격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어떤 통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대통령이 정확히 말한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개성공단 입주기업 일부가 자체 비용을 들여 공단내에 기숙사를 짓겠다고 통일부에 신청했다며 "그 문제를 관계부처에서 검토하고 있으나 민간기업이 북한과 기숙사를 짓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정부예산이 있으므로 앞으로 당국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kje@yna.co.kr
촬영.편집 = 이상정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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