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육상 발전에 5년간 3천9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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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정부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육상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12년까지 5년간 3천900억원을 투자한다.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26일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육대학교 운동장에서 한국육상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육상의 백년대계를 세운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하고 5년 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011년까지 세계 10위권 육상 종목 10개 육성,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개 이상 메달 획득, 2016년까지 육상 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육상 발전계획은 문화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부처와 대한육상경기연맹 등 유관단체가 머리를 모아 마련한 것으로 학교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접목해 모든 스포츠의 근간인 육상진흥 기반을 조성하고자 제안됐다.
육상 발전계획은 육상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 육상 발전 인프라 구축 등 3대 과제로 구성됐다.
정부와 연맹은 2011년 드림팀을 현재 85명에서 100명 내외로 확대 개편하고 현재 단거리, 멀리뛰기 및 세단뛰기, 투척 등 3개 종목에 한정된 외국인 지도자를 2009년 6명, 2010년 1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허들, 높이뛰기, 경보 코치가 한국땅을 밟고 2010년에는 10종 경기 등 혼성경기, 장대높이뛰기, 포환던지기 코치가 추가로 영입된다.
또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이상 가능성이 있는 A 그룹(10명)과 기타 B 그룹(90명)으로 대표팀을 재편, 보다 체계적으로 선수들을 관리하고 해외 훈련일수도 최대 150일까지 늘리도록 배려했다.
중장기적으로 육상 저변을 확충하도록 육상영재→꿈나무→국가대표후보선수→국가대표로 연결하는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와 연맹은 2016년까지 육상 영재 300명을 발굴, 현재 80명인 꿈나무는 2011년까지 160명으로, 후보선수는 150명까지 육성한 뒤 이들 중 60명을 대표 선수로 키우는 방식이다.
또 학교 체육 활성화 차원에서 학교 운동장에 잔디와 우레탄 조성을 도와주고 육상 선수 출신이 체육교사로 임용될 때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 스타디움 근처에 대구육상진흥센터로 명명된 실내육상경기장을 신축, 날씨에 관계없이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대구육상진흥센터는 2만7천40㎡ 부지에 전체면적 1만7천㎡,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선수 숙소와 강의실도 갖춰 훈련장뿐 아니라 육상 아카데미로서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유 장관은 공식 발표에 앞서 한국체대 육상 선수들과 무리를 지어 트랙을 두 바퀴 돌며 육상에 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100여개 공기업 중 실업팀이 있는 곳이 스무곳에 불과하다. 경제난으로 팀 창단이 어려울 수도 있으나 1천명 이상이 재직 중인 공기업을 대상으로 육상팀 창단을 권유하겠다"고 약속했다.
cany9900@yna.co.kr
영상취재.편집 : 권동욱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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