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과 막말 뒤범벅된 대학축구연맹 회장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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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저 XX 좀 끌어내지", "화 안 나게 생겼어요? 뒤에서 욕을 하는데"

사상 첫 경선으로 치러진 대학축구연맹회장 선거는 막말과 고성이 오가면서 각 대학교 감독 간 감정의 골만 깊어져 서글픈 자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26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검은색 양복을 맞춰 입은 경호업체 직원들이 정문 앞에서 출입자들의 신분을 점검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벌어졌다.

대한축구협회 직원들까지 정문을 이용하지 못하고 지하 출입구를 통해 사무실로 들어가는 황당한 광경이 연출된 이유는 대학연맹 사상 첫 회장 경선의 안전한(?) 진행을 위한 집행부의 배려였다.

이번 대학연맹 회장 선거는 전임 변석화(46) 회장과 대항마로 나선 이용수(49)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의 정책 대결로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선거가 내년 1월 말로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출의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후보로 나선 양측의 신경전은 나설 수밖에 없었다.

두 진영의 날이 선 감정 대립은 2008 대학축구연맹 회원교 정기총회 초반부 결산보고부터 시작됐다.

연맹 사무국장이 결산보고를 읽어 나가자 이용수 후보를 지지하는 한 대학교 감독이 첨부서류가 부실하고 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를 들어 집행부를 공격했다.

이때부터 양측 지지자들간 치열한 말싸움이 시작됐고, 오후 3시에 개회한 총회는 결산보고를 마치는 데만 1시간30여 분이 걸릴 정도로 막말과 고성이 섞인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뒤에서 지켜보던 한 감독은 끈질기게 질문을 늘어놓는 다른 감독을 향해 "저 XX 좀 끌어내지", "밖에 나가서 한판 붙자"라는 볼썽사나운 언사를 늘어놨고, 이에 질세라 또 다른 감독은 "왜 욕을 하고 그래"라며 맞받았다.

정작 중요한 회장선거를 치르기까지 두 시간 가까이 말싸움으로 체력을 허비한 감독들은 낯뜨거운 상호 비방과 욕설에 서로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회장선거에서 변석화 회장이 총 68표(무효표 1장 포함) 가운데 38표를 얻어 29표에 그친 이용수 후보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변석화 회장은 "경선이라는 부분 때문에 하나로 지도자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골만 깊어진 것 같아 아쉽다"라며 "이제는 서로 언성을 높이지 말고 대학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씁쓸한 당선의 말을 전했다.

이용수 교수는 "패자는 말이 없는 법"이라며 "투표하는 감독들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집행부 임원들이 투표권을 가졌던 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horn90@yna.co.kr

촬영:신상균 VJ,편집:김성수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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