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한 최민호ㆍ파이셔 "서로 고마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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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60㎏급 결승에서 맞붙었던 최민호(28.한국마사회)와 루드비히 파이셔(27.오스트리아)가 3개월만에 다시 만났다.

이수현의인문화재단설립위원회 초청으로 26일 한국에 온 파이셔는 28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훈련 중이던 최민호를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며 포옹했다.

파이셔는 당시 결승에서 최민호에 한판으로 졌지만 미소를 잃지 않으며 오히려 최민호의 등을 두들겨 주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처음엔 서로 어색해하며 첫 인사를 나눈 최민호와 파이셔는 주위에서 악수와 포옹을 할 것을 권유하고 올림픽 당시의 일들을 물어보자 이내 친숙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최민호는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파이셔에 대한 연구를 가장 많이 했다. 나에게 가장 동기 부여가 됐던 선수가 바로 파이셔"라며 "그때는 라이벌로 서로 이기기 위해 만났지만 지금은 고맙게 생각한다. 또 그때 나는 오히려 수고했다는 말도 못 해줬는데 이번 기회에 늦었지만 인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파이셔 역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우승 후보였던 최민호가 나에겐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 아테네 때 실패가 베이징에서 최민호를 더 강하게 만든 것 같다"면서 "베이징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대화는 많이 나누지 못했지만 항상 웃는 얼굴이 기억난다"라고 화답했다.

최민호는 이에 "그때 나는 이기려고 눈에 불을 켜고 연습했는데 무슨 소리냐"라고 맞받아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파이셔는 올림픽 결승에서 지고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결승에서 패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대단히 슬펐다. 그러나 나를 이긴 챔피언이 정말 훌륭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지금은 올림픽 은메달도 매우 자랑스럽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내가 최민호와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민호와 다시 맞붙으면 이길 자신이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이긴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서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경기가 끝나면 우리는 또 친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최민호는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파이셔와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승부욕이 굉장히 강하다"라며 머뭇거리다가 "되도록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상대가 파이셔라면 나도 따뜻하게 안아주겠다"라고 재치있게 받았다.

파이셔는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이 끝난 뒤 사진을 담은 액자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지역에서 만든 초콜릿을 선물로 최민호에게 전했다.

함께 선수촌 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최민호와 파이셔는 12월12일 일본에서 열리는 가노컵 대회에 나란히 출전할 예정이다.

최민호는 66㎏급, 파이셔는 60㎏급에 나가게 돼 서로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는다.
emailid@yna.co.kr

영상취재, 편집 : 김종환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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