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비 파편으로 부활한 천년전 고려 국사

2008-11-28 アップロード · 122 視聴


서울역사박물관 삼천사지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왕의 불교 개인교사인 왕사(王師)에 이어 왕국 전체 불교계를 대표하는 종정인 국사(國師)에 오른 인물. 지금으로부터 천년 전인 고려 현종시대(1009-1031)에 수도 개성에 화려하게 문을 연 법상종 종찰 현화사(玄化寺)의 초대 주지.
이쯤이면 그 위상은 8세기 신라 불교계의 원효나 의상에 견줄 만하지만, 대지국사(大智國師) 법경(法鏡)이란 인물은 실로 오랫동안 기억에서 사라진 존재였다.
이런 그가 돌아왔다. 산산이 깨져 255점에 이르는 파편이 되었지만 대지국사 법경이 부활한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이 지난 2005년 9월12일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 1-1번지 일원 소재 삼천사(三川寺) 터에 대해 실시한 발굴성과를 정리한 특별전을 마련해 29일 개막한다.
내년 2월22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될 이번 특별전은 발굴성과 뿐만 아니라, 그런 발굴성과를 낳게 된 과정인 발굴 및 유물보존처리 과정 또한 전시품목에 올렸다는 점에서 색다른 시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곳 출토 유물 15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의 주인공은 뭐니뭐니 해도 법경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이곳에 있다가 어느 시점에 귀부와 이수만 남긴 채 행적을 적은 비신(碑身)은 산산조각 나서 묻혀 버렸던 법경의 탑비(塔碑) 파편들을 대거 수습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이들 비편(碑片)들이 공개된다.
비편에 적힌 내용 중에는 법상종의 법맥과 관련한 중대한 언급도 보인다.
이 중 1점에는 …瑜伽白軸文, 太賢心路章, 龍○寺…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비문 주인공인 법경이 법상종 승려로서 그 법맥을 신라 경덕왕 때 저명한 승려로 한국 법상종의 종조로 거론되는 태현(太賢)에서 구하는 언급으로 추측된다. 이 구절에 보이는 유가(瑜伽)는 법상종의 중심 경전인 유가사지론(瑜伽師之論) 100권을 의미한다.
한국 불교사 전공인 남동신 덕성여대 교수는 이런 비편이 발견됨으로써 "고려초기 불교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법상종의 뿌리를 추적할 수 있는 근거 자료 중 하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번 특별전에서는 청동 원통형 사리합(靑銅圓筒形舍利盒)과 청동 명문 대발(靑銅銘文大鉢), 은제 투각 칠보문 장식(銀製透刻七寶文裝飾), 가순궁주명 금니 목가구편(嘉順宮主銘金泥木家具片), 석조보살두(石造菩薩頭), 각종 명문와(銘文瓦) 등과 같은 출토유물을 선보인다.
하지만 박물관은 단순 유물 전시에 만족하지 않고, 삼천사 터 탑비 구역 주축 건축물인 탑비전(塔碑殿)을 3D 영상과 3차원 가상 입체 모형으로 복원하는 한편, 발굴조사는 어떻게 실시되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유물들은 수습되고 보존처리했는지도 동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ㆍ일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20-64세)은 700원, 군경은 300원, 어린이ㆍ청소년 및 노인은 무료.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영상취재.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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