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내년 수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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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들 "음악적 자극 주는 교육의 장 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젊은 학생들이 큰 비용 들이지 않고 값진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콩쿠르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으니까요."(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

내년 6월17-28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제 6회 주니어 차이코프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가 열린다.

이 콩쿠르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를 모태로 17세 이하 영재들을 대상으로 1992년 러시아에서 시작돼 그동안 일본, 중국 등지에서 개최됐다.

한국인으로는 그동안 손열음(피아노), 권혁주 최예은(바이올린), 고봉인(첼로) 등이 수상했다.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도 이 콩쿠르 출신이다.

내년 콩쿠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로부터 총 1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3일 낮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강숙 한국대회 추진위원장(전 한예종 총장)은 "이 콩쿠르의 한국 개최는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며 말을 꺼냈다.

한국대회 예술감독을 맡은 김남윤 한예종 음악원장은 "지난해 6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러시아에 갔을때 주니어 콩쿠르 유치를 제안받았다"며 "시작할 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루고 나니 기적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예산 등 여러 문제에 부딪쳐 포기한 적도 있지만 황지우 한예종 총장으로부터 격려를 받아 다시 힘을 얻었다"라고 돌아봤다.

자리를 함께 한 피아니스트 신수정, 나덕성 한국첼로협회장 등 다른 추진위원들은 "이 콩쿠르는 김 원장이 맨주먹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역시 추진위원인 이상만 국제델픽위원회 위원장은 "일본 등은 해외 콩쿠르에 재외공관 관계자들이 국기를 들고 나와 자국 연주자를 격려한다"며 "과거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수상한 정명훈이 귀국 카 퍼레이드를 했을 정도로 음악은 그 나라의 문화적 힘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민경찬 한예종 교수는 "클래식의 한류는 이미 시작됐다"라며 "이번 콩쿠르를 계기로 세계 음악계가 한국에 주목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인건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이 콩쿠르로 내년에 500-1천여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콩쿠르의 분야별 심사위원 9명 중에는 2명의 한국인이 포함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분야별 3개 분야 1등 수상자에게는 각 5천달러, 2등은 4천달러, 3등에게는 3천달러의 상금을 준다.
희망자는 관련 자료를 갖춰 내년 3월31일까지 보내면 된다. ☎031-230-3265(경기도문화의전당).
jsk@yna.co.kr

영상취재.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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