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교육, 대학에 "등록금 동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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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들과 첫 간담회…대학들은 "재정지원 늘려달라" 건의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5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국 18개 대학 총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학들이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는데 대학들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안 장관이 8월 취임 이후 대학 총장들과 공식 간담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건국대 오명, 경희대 조인원, 고려대 이기수, 서강대 손병두, 서울대 이장무, 성균관대 서정돈, 성신여대 심화진, 연세대 김한중, 이화여대 이배용, 인하대 홍승용, 한양대 김종량 총장 등 서울.수도권 11개 대학, 경북대 노동일, 부산대 김인세, 영남대 우동기, 전남대 김윤수, 전북대 서거석, 조선대 전호종, 충남대 송용호 총장 등 지방 7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경제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데 많은 총장들께서 자발적으로 등록금 동결이라는 결단을 내려줘 정말 감사드린다"며 "고통 분담 차원에서 앞으로 더 많은 대학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18개 대학 가운데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조선대, 충남대, 한양대 등 12개 대학은 이미 내년도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바 있다.
참석한 총장들은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평균 1.1%인데 반해 한국은 0.6%에 불과하다며 재정지원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배용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근본 원인은 바로 정부의 지원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 가칭 고등교육 교부금법과 사립대학 육성법 입법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안 장관은 "최근에는 중산층에도 어려운 가정이 많아 내년에는 특별히 이들을 위한 학자금 지원 예산을 3천200억원 정도 늘리려고 한다"며 "학자금 예산 외에 대학의 자체 발전을 위한 재정지원 예산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등록금 외에 정부의 대입업무 이양으로 대입과 학사 운영 등에서 대학들의 자율성이 한층 커진 만큼 대학들이 책무성도 다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yy@yna.co.kr

영상취재.편집 : 왕지웅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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