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디에이고 한인 일가족 참변 현장

2008-12-10 アップロード · 107 視聴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한인 가정의 단란한 꿈은 온데간데없고 보금자리가 흔적도 없어 사라진 집터에서는 매캐한 냄새만 남았다.

미군 전투공격기의 추락사고로 한인 윤모(37)씨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외곽의 사고현장에는 사고가 난지 10시간이 넘도록 매캐한 냄새가 계속됐다.

이날 밤 10시께 찾아간 현장에는 이곳이 한인 가족의 보금자리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어린 딸의 웃음소리도 갓 태어난 새 생명의 옹알이도 들리지 않았다.

50여m 밖에서 바라다본 사고현장에는 전투기 잔해는 보이지 않고 부서지고 불탄 건물 잔해만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 현장 앞에는 경찰차와 소방차, 구급차들이 줄지어 서 있고 군인들과 경찰들이 취재진의 접근을 통제했다.

사고 현장 이웃 주민들 몇몇은 집 밖에 있는 쓰레기통을 옮기는 등 집안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 해리스라고만 이름을 밝힌 주민은 "윤씨 가족이 워낙 조용해서 거의 접촉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이 지역에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시아계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부터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 순찰차를 배치한 채 일반인의 출입을 막았고 취재진과 주민들에 한해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고 출입을 시켰다.

현장 주변에는 밤늦게까지 방송사 중계 차량이 진을 치고 있었고 방송사들은 현장에서 시시각각 사고소식을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유니버시티 고교 등 학군이 우수한데다 UC샌디에이고가 근접 거리에 있어 한인들의 선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자동차로 2분여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할뿐더러 한적한 분위기가 중산층 거주지역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고를 당한 윤씨 가족은 한달 전에 이곳으로 이사 왔다가 전투기 추락이라는 날벼락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현지 동포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부인 이씨는 한국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남편 윤씨와 결혼 후 샌디에이고로 이주했으며 지난달 10일 둘째 딸을 출산했다. 딸의 산후조리를 위해 한국에서 온 친정어머니는 곧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커피숍에서 있어 참변을 면한 남편 윤씨는 경찰을 통해 참변 소식을 듣고는 거의 실신할 정도로 말을 잊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 가족이 다니는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측에 따르면 윤 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인근에 있는 누이 집으로 가 슬픔을 달래고 있다.
bondong@yna.co.kr

영상취재 : 최재석 특파원(샌디에이고),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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