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기업생태계 발전 위해 투자해야"

2008-12-10 アップロード · 56 視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국제컨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김준억 기자 = 세계적 석학과 기업인들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대기업이 기업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식경제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업생태계 경쟁력과 상생협력이란 주제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마르코 이안시티 하버드대 교수는 기업생태계 경쟁력과 상생협력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아 대기업들이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에서는 기업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쐐기돌(keystone)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안시티 교수는 "기업생태계란 상품의 설계와 제조, 판매까지 기업경영의 각 부문에서 협력하는 수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며 "기업생태계의 구성원들은 자연 생태계의 개별 종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속한 기업네트워크와 생사를 함께하는 운명공동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쟁 패러다임이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대기업과 협력업체를 아우르는 기업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패러다임 전환에 적합한 기업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지속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토식 경영의 저자인 교토대 스에마쓰 지히로 교수는 "거품 붕괴 후 일본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 허덕이는 상황에서도 교토에 근거지를 둔 기업들은 경이로울 정도로 높은 성장을 달성한 비결은 바로 기업생태계의 기본요소인 네트워크 외부성을 활용한 데 있다"고 밝혔다.
지히로 교수는 "기업이 만들어내는 플랫폼이라는 운동장에 부품업체, 고객, 지역주민들이 협력하면서 재미있게 뛰어 놀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해줘야 운동장의 주인인 기업이 발전한다"며 "반대로 재미없는 운동장은 구성원들이 다 떠나게 되고 피해자는 운동장의 주인인 기업이 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부회장도 글로벌 경쟁환경의 변화와 상생협력이란 기조연설문을 통해 "상생경영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가치를 공유하고 각자가 필요한 경쟁력을 축적해 가는 것"이라며 "진정한 상생협력은 일정한 파이를 나누는 상생이 아닌 서로의 파이를 키우는 상생이며, 미래기술 공동개발과 신사업 발굴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각자의 핵심기술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대.중소기업간에 상호 지속 가능한 시스템과 미래지향적인 상생경영 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양측 모두 생존 차원의 글로벌 원가 경쟁력 확보와 품질우위를 기본으로 고부가 가치 창출을 위한
독자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전경련 조석래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의 기업생태계 협력수준이 제품의 품질, 비용, 납기 등 거래조건을 둘러싼 관계에서 공동 기술개발 등으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일부에서 가격문제와 같은 거래조건에 관심이 쏠려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거래가격 등 공정거래 문제보다는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 시키는 것이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은 교섭력이나 기업규모 보다는 중소기업이 제공하는 기술이나 부품의 경쟁력에 의해 결정된다"며 "따라서 중소기업이 역량과 기술경쟁력을 높이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기업생태계 경쟁력도 보다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촬영=신상균 VJ, 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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