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산안 처리 임전무퇴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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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1일 "반드시 내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임전무퇴(臨戰無退)의 의지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예산안 처리에 상당한 여유를 내비치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예산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압박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될 예산부수법안인 `감세법안의 심사기일을 지정하면서 사실상 직권상정 의지를 밝힌 데서 비롯된 것.

박희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장이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을 내일까지는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국회에서의 (예산안) 처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에 대해 심사기일을 지정함으로써 오늘 자정이 지나면 예산부수법안 중 여야가 합의한 16개 세입법안들이 자동적으로 직권상정돼 본회의에 넘어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장의 직권상정 의지 표현은 민주노동당이 불법적으로 법제사법위 예산법안 심의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법사위에 심사기일을 지정한 것은 의장으로서 정치적 부담이 없다"고 했다.

이어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에서 어제 `소소위를 구성했다"며 "오늘 밤까지 소소위에서 합의를 보고 소위로 넘겨 결의한 뒤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의결을 거쳐 내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노력하고 있지만 예산안은 약속대로 내일 처리해야 하며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북돋웠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 대만이 경기부양책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확대를 채택했다는 것을 거론하며 "삭감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SOC 투자는 경기부양의 즉각적인 효과를 내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순 최고위원은 4대 강(江) 정비사업과 관련, "이는 대운하 사업과는 무관하며 치수와 수질개선, 물부족 해소 등을 위해 종합 하천 정비사업일 뿐"이라며 예정대로 예산이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 지역의 단체장 및 의원들이 모두 찬성하고 있는데도 민주당 내에서 예산 삭감을 하려고 정치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4대 강 정비사업은 한국판 뉴딜(New Deal)대책으로 야당에서 전폭적으로 예산심의에 임해줘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도 "4대 강 정비사업을 보면 낙동강에 보를 2개, 나머지 강에도 보를 하나씩 설치하도록 돼있는데 보를 설치하게 되면 배가 못 지나다닌다"면서 대운하 사업과 연관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하상을 정비하겠다는 친환경 사업이며 물부족 해소를 위한 사업이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jongwoo@yna.co.kr

촬영 : 정재현 VJ,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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