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앵.. "재난경보음, 공습경보음과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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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애~~~앵.

11일 오전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 내 산림박물관 다목적홀에서 귀청을 때리는 재난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곧이어 처음과는 다른 경보음의 사이렌이 울린뒤 "국민들이 쉽게 구분하고 대피할 수 있는 사이렌 소리를 정해 달라"는 소방방재청 관계자의 멘트가 흘렀다.

소방방재청은 이날 전국 시.도 경보담당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민방위 재난위험경보음 개발.변경 시연회에서 새로 개발한 4가지의 샘플 경보음을 참석자들에게 들려줬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재난위험경보음이 민방위 공습경보음과 비슷해 국민들이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확연히 구분할 수 있도록 변경키로 했다고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재난위험경보음은 음의 높낮이가 없는 평탄음을 15초간 5초 간격으로 10회 울리는 방식인데 이는 평탄음을 1분간 울리는 민방위 경계경보와 유사하고 파상음을 3분간 울리는 공습경보와도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경보음은 파상음을 2초간 2초 간격으로 10회 울리며 최고 주파수도 600㎐에서 700㎐로 올린 것이 특징.

4가지 샘플 경보음은 2초간 2초 울리는 경보음을 놓고 최하 400㎐인 주파수를 변경하거나 경보음의 높낮이에 약간씩의 변화를 준 것인데 소방방재청은 대국민 인터넷 설문조사와 시.도 담담공무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소리의 높낮이가 빠른 이 파상음을 경보음으로 정했다.

소방방재청은 내년 2월까지 경보음을 확정해 3월께 시범사용한 뒤 전국에 설치된 1천500여대의 재난경보기에 적용하며 다음달 실시 예정인 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때 이 경보음으로 실제 재난위험경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은 태풍과 집중호우, 지진, 해일, 산불 발생때 재난예고 방송과 함께 경보사이렌을 울리며 이를 위해 중앙과 시.도에 24시간 경보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최근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재난경보의 활용도가 높아졌는데도 국민들이 민방위 경보와 재난위험경보를 쉽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 경보음을 변경했다"며 "종류별 경보음을 반드시 숙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shchi@yna.co.kr

촬영 : 이정현 VJ(경남취재본부), 편집 : 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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