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환자들 요양체제 정부 개편안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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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정부의 진폐요양 및 장해보상 체계 개편안에 대한 진폐환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산재의료원 태백중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진폐환자 250여명은 15일 강원 태백시 장성동 병원 주차장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정부가 최근 마련한 진폐요양 및 장해보상 체계 개편안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진폐환자들은 "산재보험의 급여를 줄이기 위해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대거 통원으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개정안은 진폐환자를 죽음으로 내몰겠다는 것이다"며 "이 같은 정부의 음모를 분쇄하고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겠다"라고 주장했다.

또 진폐환자들은 "휴업과 장해의 급여를 없애고 지급하겠다는 월 40만원의 연금은 지하자원의 개발에 헌신하다 불치에 직업병에 걸린 진폐환자를 우롱하는 처사이다"며 진폐연금을 월 80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태백중앙병원에 이어 내일부터는 동해, 정선, 영월, 원주 등 강원지역의 진폐요양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진폐환자들도 정부의 개편안에 반대하는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김명주 태백중앙병원 진폐환자 대표는 "60세가 넘어야 입원 등의 요양이 시작되는 진폐증의 특성을 무시하고 일정 기간만 치료한 후 진폐환자에 대한 지원을 끝내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훈용 전국진폐재해자협회장은 지난 10일부터 태백시 황지동의 협회 사무실에서 정부의 개편안에 반대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byh@yna.co.kr

취재:배연호 기자(강원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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