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작가가 그린 한국 아줌마들의 수다

2008-12-18 アップロード · 163 視聴


윌 컨 作·민복기 연출 엄마열전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극단 차이무가 한국 아줌마들의 유쾌한 수다를 담은 연극 엄마열전을 내달 16-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였다.

2006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해 온 미국 출신 극작가 윌 컨이 쓴 극본을 극단 차이무의 이상우 연출이 번역하고, 민복기 씨가 연출했다.

올해 한국 여자와 결혼한 윌 컨은 한국의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에 자극받아 지난 1년반 동안 각계 각층의 한국 여성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는 "사회구조와 가부장제 속에 묻혀버린 한국 여성의 이야기를, 고통의 역사를 끈질기게 이겨낸 마치 호랑이 같은 한국의 엄마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는 민씨네 큰 집 앞마당. 민씨 집안의 며느리 네 명이 모여 배추와 고춧가루를 버무리며 한 바탕 수다를 풀어놓는다.

50대 중반에 삶의 새로운 목표를 찾아 대학에 진학한 첫째 며느리, 자신의 품을 떠날 딸이 늘 걱정인 둘째 며느리, 늘 귀엽고 낙천적인 넷째 며느리, 소매치기 때문에 회사공금을 날릴 뻔 했던 막내며느리.

그들의 가족과 시어머니에 얽힌 생생한 이야기들이 김장과 함께 펼쳐진다.

민복기 연출은 "독백과 대화가 시종일관 교차된다는 점이 이 연극의 매력"이라며 "한 집안의 며느리면서 한 가정의 엄마인 여인들의 비밀의 세계를 조용히 보여주는 연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연 전혜진 최덕문 정석용 오용 등. 2만5천원. ☎02-747-1010.

영상취재:강일중 기자 (편집위원실), 편집: 지용훈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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