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빨래터 등 법원 감정 신청할 것"

2008-12-18 アップロード · 74 視聴

존 릭스 사진도 함께 신청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서울옥션이 위작 논란에 휩싸여온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에 대해 법원 감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서울옥션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방의 주장이 얼마나 무책임한 것들인지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서울옥션은 위작 논란의 대상 작품인 빨래터와 함께, 서울대의 과학 감정 때 비교 대상으로 사용된 박수근의 고목과 여인, 빨래터의 당초 소장자인 존 릭스가 박수근 작품이 놓여있는 방에서 찍은 사진 원본 등에 대해 법원 감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빨래터는 작년 5월 서울옥션을 통해 45억2천만원에 거래된 뒤 작년 12월 미술 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가 위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위 논란에 휩싸여온 작품으로, 서울옥션은 올해 1월 아트레이드 측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에 따른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고목과 여인은 빨래터의 위작 주장을 펴온 최명윤 교수가 이 작품 재료는 1980년대 후반 개발된 집섬보드(MDF)로, 빨래터가 위작임을 증명할 결정적인 단서라고 지적해왔으며 최 교수는 존 릭스의 사진들에 대해서도 합성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 감정은 담당 재판부가 내년 1월 12일까지 양측으로부터 재감정 방식에 대한 의견을 받아 추가 과학감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최윤석 미술품 경매팀장은 "고목과 여인 재료의 경우는 이미 펄프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MDF인지, 종이류인지에 대해 문의해 전자현미경 촬영을 통해 종이류라는 의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히고 "존 릭스 사진도 원본을 법원에 제출, 법원 감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옥션은 존 릭스의 가족들이 박수근 작품이 있는 방에서 찍은 동영상과 존 릭스와 박수근이 주고받은 크리스마스 카드 등도 확보하고 있다.
최 팀장은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이미 최명윤 교수의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위작 주장을 펴온) 최명윤 교수 등은 스스로의 행동과 발언들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van@yna.co.kr
영상취재.편집 : 권동욱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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