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2010 사랑소묘 쓰고 연출한 위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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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일중 기자 =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염쟁이 유씨, 늙은 부부 이야기,술집-돌아오지 않는 햄릿,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들 네 개 연극과 한 개 뮤지컬(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은 모두 지금 서울 대학로 극장 무대 위에 올려지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위성신(극단 오늘 대표) 연출이 다 만들어낸 것이라는 점입니다.

대학로에서 같은 사람이 연출한 1-2개, 또는 많으면 2-3개 작품이 동시에 선보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4-5개가 한꺼번에 대학로 무대 위에 오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라 할 수 없습니다. 뮤지컬이 아닌 연극이 말입니다. 과거 대학로에서 없었던 일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더구나 그 한 개 한 개 작품들의 관객흡입력은 모두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모르긴 몰라도 위성신이 연출하는 작품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성이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의 작품은 어렵지 않습니다. 짜내는 것이 아닌, 저절로 흐르고 터지는 눈물과 웃음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가 만들어내는 작품은 소시민의 삶에 따뜻한 시선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의 연극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실낱 같더라도 작은 희망을 안겨 줍니다.

"관객을 어떻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만드느냐 그 게 제게는 중요합니다. 그래도 이 세상이 살 만하다. 그 게 제 작품의 주제예요. 관객이 연극을 보고 눈물을 쏟건 어떻게 하든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거죠."

위성신 연출은 대학로에 훌륭한 연출가나 작품들이 많이 있지만 자기 처럼 촌스러운 사람도 필요하다고 웃으며 얘기합니다.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기지만 그의 촌스러움은 지방 대도시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부산에서는 사랑소묘만 네번이나 무대에 올라가는 등 인기가 높습니다. 대구에서는 최근 1-2년 사이 사랑소묘, 늙은 부부 이야기 등 그의 작품이 다섯개가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올해 인천연극제 때는 그가 연출해 무대에 올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가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을 휩쓸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그의 작품에 대한 인기는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부산 광복동의 가마골소극장에서는 「위성신 연출전」이 열렸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이 연출전에는 사랑소묘, 늙은 부부 이야기, 락시터(樂時터), 염쟁이 유씨 등 4편이 올랐고 평균 객석점유율은 100%였다는 것이 가마골소극장측의 설명입니다. 보조석을 깔고, 극장을 찾은 관객을 돌려보내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서울 관객들이 그래, (연극) 어떻게 하나 보자는 태도를 보인다고 하면 부산 관객들은 그래, 우리 같이 놀아보자는 자세예요. 자극을 조금만 줘도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부산에서 공연하면 행복해진다고 하는 위성신 연출의 말입니다.

「위성신 연출전」은 가마골소극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개인전에 대해 매우 진지한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2001년에 처음으로 제 개인 연극제를 했을 때 욕을 많이 먹었어요. 30대 후반의 젊은 친구가 회고전도 아니고 무슨 연극제냐는 것이었죠. 그러나 작가가 연극전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돌아보고, 하나의 시대를 정리한 후 다음 시대로 넘어가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자기 작품을 모아서 보여주고 그것을 통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관객을 만나는 것이 연출가에게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술이나 영화에서 작가전이나 감독전이 있는데 연극에서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꼬부랑할아버지가 되어서 연극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왕성하게 활동할 때 그 걸 하고 넘어가야지요."

그는 2001년의 「위성신은 거북이를 좋아한다」와 가마골소극장에서의? 「위성신 연출전」 등을 포함, 지금까지 4회의 개인 연극전을 했습니다. 40대 중반의 작가겸연출가로서는 아주 별난 이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그 별난 개인 연극전을 하면서 빚도 많이 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를 대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쓰고 연출한 작품 중에서 가장 오랜기간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현재도 대학로의 문화공간 이다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사랑소묘입니다. 1996년 첫 선을 보인 것이니까 벌써 13년째 꾸준히 대학로와 지방의 이곳저곳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작품이지요. 다섯가지 각기 다른 유형의 남자와 여자가 있는 풍경을 옴니버스 스타일로 그려준 작품입니다. 원래 연극이었지만 지난해 뮤지컬로 꾸몄지요. 그간 사랑의 모습도 많이 변했습니다.

"처음 사랑소묘를 만들었을 때 전제는 사랑은 외롭다. 그렇지만 사랑할 때가 행복하다였어요. 1998년 두번째 버전을 만들었을 때는 남자가 생각하는 사랑과 여자가 생각하는 사랑은 다르다라는 거 였어요. 지금 하고 있는 사랑소묘의 경우 사랑은 소풍 같은 것이라는 느낌으로 만든 겁니다. 할 때 마음이 설레고, 끝났을 때 허전한 것 같은 거죠."

이 사랑소묘 공연을 모노포드에 영상카메라를 장착한 채 촬영을 하다가 중간중간 웃음을 도저히 참아내지 못해 결국 부분부분 영상이 흔들려서 도저히 못쓰게 된 기억이 새롭습니다.

위성신 연출은 사랑소묘에 이어 자신이 쓰고 연출한 늙은 부부 이야기도 노래극 형식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한 여자배우가 보고 펑펑 울었다고 하는 이 늙은 부부 이야기가 노래극으로 어떻게 만들어질는지가 궁금합니다. 위성신 연출은 또 친구 관계로 40년을 지냈던 현재 50대의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오랜 친구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참 많은 사람들이 어렵습니다. 사람들 얼굴에서 좀처럼 웃음을 찾아내기 힘든 그런 때입니다. 새해 닥쳐올 수 있는 어려움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하다는 희망이 들어가 있고, 소시민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위성신 연출의 새 작품이 기대됩니다.

◇ 현재 대학로 무대 위에 올려지고 있는 위성신 연출 작품

▲염쟁이 유씨(김인경 작) - 인켈아트홀에서 2009년 3월1일까지.

▲늙은 부부이야기(위성신 작) 소극장축제에서 2009년 2월1일까지.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위성신 작) *뮤지컬 - 문화공간 이다에서 2009년 1월24일까지.

▲술집-돌아오지 않는 햄릿(위성신 작) - 나온씨어터에서 2009년 1월24일까지

▲그대를 사랑합니다(강풀 원작) - 더굿씨어터에서 오픈런
kangfam@yna.co.kr

취재:강일중 기자(편집위원실),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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