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2010 국립오페라단의 대학 찾아가는 오페라 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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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일중 기자 = 영국에 글라인드본(Glyndebourne)오페라축제라는 게 있습니다. 세계적 명성의 이 페스티벌은 1934년에 처음 열렸으니 꽤나 역사가 깊은 오페라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축제가 높은 명성을 얻고 발전해 온 배경 중 하나로 사람들은 GTO(Glyndebourne Tour Opera)라는 순회오페라단의 설립(1968년)을 꼽습니다. 요즘 표현으로는 찾아가는 오페라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단체입니다. 글라인드본페스티벌 무대에 올려진 좋은 작품들을 이곳을 찾을 형편이 못되는 지역 관객들도 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지요. 이들은 뉴카슬, 리버풀, 맨체스터, 옥스퍼드, 셰필드 등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 공연하면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물론 글라인드본오페라축제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지요.

GTO에는 설립 목적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글라인드본오페라단의 멤버 중 아직 젊고 무대경험은 많지 않지만 재능있는 가수들을 발굴해 보다 중요한 역을 맡겨 다른 지역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바리톤 토머스 앨런(Allen), 소프라노 펠리시티 로트(Lott), 테너 필립 랑그리지(Langridge) 등이 GTO 참여과정을 거쳐서 세계 수준의 성악가로 커 나갔습니다.

내용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우리 오페라계에 이제 갓 그런 프로그램이 생겨났습니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이 주도하는 유토(UTO:University Tour Opera) 시리즈입니다. 전국의 대학을 찾아가서 공연하며 그 과정에서 미래의 오페라 가수로 커나갈 인재를 발굴해 보자는 취지가 담겨있는 프로그램입니다.

25일부터 서울 석관동에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내 예술극장 무대에 올려진 피가로의 결혼(국립오페라단 표기는 휘가로의 결혼)이 UTO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30일까지 무대에 오를 이 작품은 아직은 찾아가는 오페라 성격이 강합니다. 일단 출연진에는 손혜수, 손지혜, 사무엘 윤, 김혜진, 이동규, 함석헌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유명 성악가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듯 UTO 시리즈 공연의 주역들은 GTO와는 달리 모두 기성 성악가들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국립오페라단은 똑같은 배역을 오디션에 의해 선발된 대학생들로 한 팀을 더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오페라 주역들과 같은 시간 동안 연습하고 연출, 연기, 안무 등 영역의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주역 배우들이 피치 못할 이유로 공연을 못하게 될 때 언제든지 공연에 투입해도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일차적으로 국립오페라단의 지방공연 무대에 서게 되며, 나아가 국립오페라단의 그랜드 오페라 무대에도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번 피가로의 결혼 연출은 또 청년의 힘을 발산하여 오페라정신을 펼칠 연출팀인 오페라나무의 최희정.표현진.진현 등 3명이 맡았습니다. 이들은 기존 오페라의 재연이 아니라 재해석을 통해 오페라에 생기를 불어주게 된다고 하지요. 연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관현악단인 크누아(KNUA)오케스트라가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대구 계명대를 비롯한 지방의 대학과 연세대 같은 데에서 유토 시리즈 작품을 올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유토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 나옵니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하려고 해요."

이소영 감독의 말입니다. 그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같은 곳에서 주로 하던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를 시설이나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학내 작은 극장에서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과감하게 떨쳐내려는 듯 합니다.

"대극장, 또는 화려한 극장에서만 하는 것이 오페라가 아닙니다. 대학에 있는 중극장, 소극장에 수준높은 스태프, 출연진들을 투입해서 훌륭한 오페라를 선보이려 합니다. 유토 프로그램을 통해 국립오페라단이 지방의 어떤 극장에 가서도 순발력있게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시 GTO 얘기로 돌아갑니다. GTO는 처음에는 설립 목표 대로 찾아가는 오페라 역할에 충실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지역에서의 실험공연(TRYOUT)도 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즉, 글라인드본이 아닌 다른 곳에서 먼저 새 작품을 만들어서 공연을 한 후 작품을 보완해서 글라인드본 무대에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듯 독자적인 영역을 확대해 가면서 1996년에는 GT0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GTO의 친구들 모임도 생겼습니다.

우리 국립오페라단은 대부분의 문화선진국의 공공오페라단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극장 하나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새로 시작되는 찾아가는 오페라, 젊은 인재를 발굴해 키우는 프로그램인 유토 시리즈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kangfam@yna.co.kr

영상취재: 강일중 기자 (편집위원실), 편집: 김지민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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