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쪽방촌 주민들도 이웃돕기 성금

2008-12-26 アップロード · 45 視聴


68만원 모아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달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저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주십시오."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때우거나 생필품을 기부받을 정도로 가난한 빈곤층 주민들이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이들로선 적지 않은 규모의 성금을 선뜻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10년째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인천 내일을여는집은 실직자와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67만9천730원을 모아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내일을여는집은 지난 15~24일 인천시 동구 쪽방촌 일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쪽방상담소와 공동작업장, 계양구 계산동의 노숙인쉼터, 무료급식소 등에 모금함을 각각 설치하고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 400여 명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숙인쉼터에 마련된 모금함에 23일 거금 3만원을 넣었다는 문모(40) 씨는 벌이는 사업마다 실패를 경험한 뒤 지난 8월 아내와 딸을 데리고 내일을여는집 노숙인 쉼터로 들어왔다.

문 씨는 "노숙인쉼터에서 생활하면서 연탄 나르기 등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나보다 훨씬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며 "나는 건강한 몸이라도 있지만 심신이 극도로 지쳐 자립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나의 작은 정성이 귀중하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종이쇼핑백을 접으며 월 10만원 가량을 벌어 생활한다는 쪽방촌 거주자 김영신(가명.58.여)씨도 지난 15일 모금함에 천원짜리 지폐 2장을 넣었다.

김 씨는 "겨울철마다 김치와 쌀 등을 후원받았는데 이번에는 적은 돈이나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태라고 모금에 참여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최지영 내일을여는집 간사는 "시설 이용자들의 어려운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굳이 모금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는데도 십시일반으로 이 만큼의 돈이 모였다"면서 "모금함을 열어보니 1만원권 지폐는 물론 10원짜리 동전도 많이 나와 호주머니의 푼돈까지 정성스레 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모금에 참여한 실직.노숙인과 쪽방촌 거주민 대표, 내일을여는집 관계자 등은 26일 오후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희망2009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사회복지모금회는 이 기간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26번째 행복나누미로 이들을 선정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in@yna.co.kr

촬영, 편집 : 정창용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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