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고려시대 궁중 치정극 쌍화점

2008-12-30 アップロード · 756 視聴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고려 말기, 왕(주진모)은 미소년들로 친위부대 건룡위를 구성한다. 건룡위는 왕의 비호를 받아 강력한 부대로 성장하고 그중에서도 건룡위 수장이자 왕의 연인인 홍림(조인성)은 왕의 각별한 총애를 받는다.

원에서 시집온 왕비(송지효)가 자식을 낳지 못하자 원에서 직접 종친을 지목해 세자로 세우라는 압박을 가한다. 왕은 아들을 얻으려고 자신이 사랑하는 홍림에게 왕비와 대리 합궁을 하도록 명령한다. 억지로 잠자리를 함께한 이후 홍림은 왕비를 여자로 보기 시작하고 왕과 홍림의 관계에 금이 간다.

순제작비 80억 원이 들어간 대작 쌍화점(감독 유하)은 고려 격변기라는 색다른 배경에 남녀 3명의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녹여낸 치정극이다.

영화의 사건은 유년부터 왕의 연인으로 자라난 홍림이 남자로서의 정체성에 눈을 뜨고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왕비 역시 홍림에게 마음을 열면서 세 명은 애증, 욕망, 집착이 뒤얽힌 심각한 삼각관계 속에 빠져든다. 여기에 원과 고려의 관계, 고려 조정 내 분란이 더해지면서 사랑 이야기가 핏빛으로 물든다.

상당한 수준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화면은 화려하다. 자객들이 왕의 시해를 기도하면서 벌어지는 혈투를 포함해 에너지 넘치는 액션 장면들과 가무가 총동원된 궁중 연회 장면은 블록버스터로서 위용을 자랑한다. 스케일 큰 장면들이 아니더라도 궁중의 구석구석을 살려낸 세트나 현대미가 가미된 의상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무엇보다 세간의 이목을 끌 만한 것은 이미 입소문이 날 대로 난 정사신이다. 왕비와 홍림, 왕과 홍림이 밤을 함께 보내는 장면들은 미인도 이상으로 길고 자세하며 파격적이다. 특히 대규모의 상업영화에서 동성간 키스와 정사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관객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해진다.

그러나 시대적 배경을 제외한 이야기 자체는 거액의 제작비를 들인 작품치고는 평이한 치정극에 머물러 아쉬움을 준다. 불륜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전개가 평범해 결말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애증 얽힌 인간 심리의 허를 찌르는 장면이나 대사가 부족해 주인공들 사이의 심리적 갈등과 걷잡을 수 없는 사랑 등 미묘한 화학반응이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될지는 미지수다.

왕을 해하려는 조정 중신들의 음모, 미약한 왕권에 분노하는 왕의 모습 역시 TV 드라마에서도 이미 충분히 본 것들이다. 미려한 색채 속에 그려진 고려 시대의 모습이 눈요기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정적인 이야기 전개와 마무리는 주인공들의 삼각관계에만 집중돼 시대적 배경이 이야기에 얼마나 잘 활용됐는지 의문이 든다. 그에 비해 상영시간은 지나치게 길다.

앞서 유하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을 만들었다.

30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영상편집 : 전현우 기자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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