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성공업노조 금속노조 탈퇴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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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장 탄핵은 가결..금속노조 "제명 절차 밟겠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금속노조 울산지부 태성공업지회(지회장 최상권)가 회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상위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탈퇴하는 문제를 놓고 찬반투표를 벌였지만 반대표가 많아 무산됐다.

태성공업지회는 31일 울산시 남구 여천동 회사 식당에서 조합원 58명(전체 조합원 59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노총과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묻는 노조 조직형태 변경의 건을 상정해 찬반투표를 실시했지만 31명 반대, 27명 찬성으로 투표자의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해 안건이 부결됐다.

지회는 이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한 최상권 지회장에 대한 탄핵 찬반투표를 곧바로 실시했고 투표자 56명 중 36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태성공업지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하지 않고 금속노조 울산지부 산하 지회로 계속 남게 됐다.

또 2005년 당선돼 4년째 재임중인 최 지회장은 탄핵되면서 지회 내부 절차에 따라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최 지회장은 지회가 현재와 같이 금속노조 산하에서 강성 노조 기조를 유지할 경우 회사가 경영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이달 들어 상급 노조단체인 민노총과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했었다.

이 지회는 1999년 설립돼 곧바로 민노총에 가입한 뒤 2001년부터 금속노조 울산지부 산하의 산별노조로 전환하면서부터 지금까지 9년간 매년 파업에 참여해온 강성 이미지를 지닌 노조로 알려져 있다.

최 지회장은 "금속노조 탈퇴 안건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만큼 조합원의 판단을 존중해 탄핵을 받아들이겠다"며 "하지만 다같이 살아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쉬운점도 많고 안타깝다. 회사를 살리기 위한 초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안건을 추진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충분히 이유를 설명했지만 이 과정에서 심하게 음해를 받아 오해와 불신이 생긴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측은 "지회장의 음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회장에 대해서는 탄핵과 상관없이 제명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young@yna.co.kr

촬영,편집:유장현 VJ(울산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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