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마티즈 조업 재개한 GM대우 창원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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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5일 오전 GM대우 창원공장 정문은 출근하는 사람과 자전거, 납품 차량들로 모처럼 붐볐다.

작년 12월22일부터 2주간(실질 휴업일수 8일) 휴업에 들어갔던 GM대우 창원공장이 이날 주력 상품인 마티즈 생산라인을 재개했다.

오랜만의 출근이어서일까. 수은주의 눈금이 2℃까지 내려가 입김이 하얗게 나오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출근하는 직원들의 발걸음은 활기찼다.

구내식당 조리사는 오랜만에 직원들로 북적일 식당 생각에, 사무직과 생산직 직원들은 동료를 만나고 일터로 돌아왔다는 기쁨에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한 산업연수생은 "2주만에 출근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오늘은 또 새해 첫 출근인만큼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GM대우 창원공장 노조 관계자도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모두 어렵지만 그래도 다른 공장보다 수출 물량이 비교적 많고 2시간의 잔업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근로자들이 서로 덕담을 나누며 새해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출근한 직원 수는 휴업 연장에 들어간 다마스와 라보 조립라인 근로자 100여명을 제외한 직원 2천여명과 협력업체 직원 1천여명 등 3천여명.

덕분에 공장 정문 앞 주차장도 직원들이 끌고 온 색색의 마티즈 차량들로 꽉꽉 들어찼다.

경비직원은 "정문 앞 주차장엔 2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데 그 동안 주차량이 많아야 30여대였다"며 "오늘은 벌써 230여대가 와서 모처럼 일하는 기분이 나네요"라고 껄껄 웃었다.

마티즈 생산직의 경우 오전 8시부터 라인 가동을 시작했으며 사무직은 9∼10시께 부서별로 조촐하게 시무식을 갖고 새해 첫 업무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보스와 라보 생산라인은 설 연휴 전까지 휴업을 연장키로 했다.

GM대우 창원공장 관계자는 "마티즈에 비해 다보스와 라보는 수출보다 내수의 비중이 커 오늘은 마티즈만 재개했다"며 "다보스와 라보 생산라인은 23일까지 휴업(실질 휴업일수 15일)이 연장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촬영:이정현 VJ(경남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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