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잡은 민주, 전열 재정비 박차

2009-01-07 アップロード · 17 視聴


전국 순회 보고대회..2차 입법전쟁 채비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강병철 기자 = 민주당이 연말연초 입법전쟁에서 일단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 아래 내부 전열 가다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여 투쟁 과정에서의 지지율 상승과 전통적 지지층 결속 효과의 여세를 몰아 2월 입법전쟁에서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것.

민주당은 소야(小野)의 한계를 딛고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자평 속에 고무된 모습이다. 12일간의 본회의장 `합숙 생활을 통해 모처럼 내부 결속을 다졌다는데도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때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혔던 정세균 대표-원혜영 원내대표의 `투 톱 체제가 구심점을 회복하면서 노선 갈등도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는 게 자체 평가.

또 `야당 답지 못하다는 꼬리표를 떼고 야당으로의 체질변화에도 가속도가 붙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본회의장 점거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통해 국회를 싸움터로 만든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는 내부 지적도 많다. 이번 여야 합의가 전쟁 종료 보다는 휴전 성격이 짙은 만큼 2월 임시국회가 산너머 산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부 쟁점법안의 경우 `합의처리에서 `협의처리로 물러선데 대한 아쉬움도 있다.

민주당은 향후 입법투쟁에서도 여론의 향배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달 9일 서울 을 시작으로 2월 임시국회 전인 이달말까지 전국을 돌며 권역별로 국민보고대회형식의 `MB악법 저지 결의대회를 갖는 등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장외압박과 함께 방송법 등 각개전투가 예정된 상임위별로 자체 전략회의, 원내전략회의 등을 진행하며 쟁점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원내투쟁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현실적으로 `국회 본회의장 재점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과 경호권.질서유지권 발동 조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 대표는 의총에서 "오늘부터 상임위별로 적극적으로 임해 우리 당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독려했다.

신기남 상임고문은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현행 방송법은 여론 독점을 막고 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국민의 정부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만든 것"이라며 "방송법 개악반대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비주류연합인 민주연대의 우원식 대변인도 "2월 임시국회로 미뤄진 `MB악법의 폐기를 위해 긴장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연대 소속 전.현직 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은 이달 25∼27일 설 연휴 때 `MB악법 철폐를 위해 대국민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hanksong@yna.co.kr
soleco@yna.co.kr

촬영: 정재현 VJ, 편집: 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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