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에너지 절약 연구외길 잉카솔루션 이정수 대표

2009-01-08 アップロード · 276 視聴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4월, 세계 3대 발명전시회 중 하나로 36회를 맞은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 전시회 시상식에선 예상치 못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중소기업이 영예의 대상인 그랑프리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36년 만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당당하게 대상을 거머쥔 주인공은 잉카솔루션의 이정수 대표.
그랑프리 트로피를 볼 때면, 아직도 이 대표는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정수 / 49세, 잉카솔루션 대표
"모르고 갔는데 상 받기 1분 전까지도 안 알려줘서 한 개의 상도 못 받아서 이건 너무하다고 허탈하게 앉아 있는데 그때 그 통역 나온 스위스 교포들이 있었습니다. 상 받는 그 시상식장에 쭉 앉아 있는데 막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아마 우리 것 같다고 펄쩍펄쩍 뛰는데 우리 교포들이 그렇게 좋아하시더라고요. 마치 올림픽 메달 딴 것처럼...

45개국 720곳의 기업과 발명가들이 1천여 점의 발명품을 선보인 자리에서 이 회사가 출품한 발명품은 체크탭이라는 에너지절약 자동관리 시스템입니다.
40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만장일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에너지절감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노력 덕택입니다.

인터뷰) 이정수 / 49세, 잉카솔루션 대표
"제품의 콘셉트가 혁신적이고 무엇보다도 에너지 절약률과 환경에 이바지하는 부분이 매우 크고 아주 실질적인 전략을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아주 핵심적인 문제인 가전기기의 막대한 스탠바이 전기(대기전력)를 달리 해결할 도리가 없었는데 이것을 완벽히 해결해서 그것이 미치는 효과가 아마 너무나 많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전용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절전회로가 내장된 디지털 멀티탭을 기반으로 체크매니저라는 구동프로그램과 실시간 통신용 USB 데이터케이블로 구성된 대기전력 차단장치입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어떤 방식으로 대기전력을 제어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컴퓨터 본체에 모니터와 프린터 그리고 히터를 함께 연결해 사용할 경우 총소비전력은 827W.
자리를 비운다는 가정하에 본체를 제외한 주변기기 전원을 모두 꺼도 8W의 대기전력이 남아있습니다.
이번에는 컴퓨터에 내장된 전원차단 시스템을 이용해 주변기기 전원을 모두 차단해 봤습니다.
대기전력은 제로, 즉 전원을 끔과 동시에 플러그에서 콘센트를 뽑는 효과가 나타나 완전한 전력차단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이주승 / 잉카솔루션 영업부 대리
"대기전력까지 완전히 차단을 해주고 그러니까 코드를 뽑는 역할을 하는 거죠."

또한, 구동프로그램인 체크매니저 설정에 따라 자동 꺼짐이 가능한 아이들 스톱(IDLE STOP) 기능과 모니터와 주변기기를 시간차 설정과 예약에 따라 전원차단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계부처럼, 사용한 전기량과 절약한 전기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정밀 모니터링 기능 외에도 7가지 기능이 있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수 / 49세, 잉카솔루션 대표
"금액으로 보면 사무실은 연간 2만 4천 원에서 10만 원 정도. 그렇지만, 이것을 가정으로 옮겼을 때는 예를들면 4만 8천 원에서 20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가정은 투자비 회수 기간을 6개월 내외라고 하고 있고요. 사무실 경우는 1년 내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너지절약 자동관리 시스템 개발이라는 목표 하나로 외길을 걸어온 지 올해로 10년째인 이정수 대표.
2001년 리모컨으로 작동 가능한 가정용 전력관리 멀티탭인 두꺼비 탭 개발을 시작한 이 대표가 컴퓨탭과 모니탭을 거쳐 3년의 개발 기간 끝에 2007년 체크탭이 나오기까지 겪은 시행착오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정수 / 49세, 잉카솔루션 대표
"(창업 초기) 당시에 인원을 7명 정도로 상당히 의욕적으로 시작했는데 (월급이 밀리니까) 견디다 견디다 못해서 한두 명 나가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창업 3, 4개월 만에 이제 그런 상황이 오게 되면서 굉장히 어려웠죠. 그 뒤의 상황들은 어떻겠습니까? 나중에는 결국 한 명만 남더라고요. 한 명만 남았는데 그 한 명조차도 월급이 더 밀리니까 못 있겠다고 시골로 내려가고…."

그 뒤에도 고난과 역경의 고비들을 넘으며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2003년 세계 일류상품인증, 2004년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대통령상, 지난해 스위스 발명전시회 대상 수상, 그리고 유럽연합과 미국 등 90개국에 특허를 출원해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정수 / 49세, 잉카솔루션 대표
"작년에 독일 하노버 전시회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시회, 그다음 제네바 발명전시회까지 해서 세계 최대 전시회만 7군 덴 가요? 참석해서 체결된 거 계약 중인 거 다 합쳐서 거의 2천만 달러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한으로…."

9년간 개발과 긴 준비 기간을 마친 이 대표는 환경과 에너지절약이 화두로 떠오른 유럽과 미국, 일본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야심 찬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내레이션-송지영, 취재·편집-김건태, 촬영-김영훈
kgt10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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