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 부는 꿈 이룬 빈곤가정 소녀

2009-01-09 アップロード · 75 視聴


부스러기사랑나눔회 181명에 악기 전달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악기는 이번이 처음 배우는 것인데, 나중에 연주하러 무대에 올라간다면 아빠가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같아요."

경기도 안양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김모(12) 양은 9일 꿈에 그리던 플루트를 선물 받은 데 이어 곧 레슨도 받는다. 김양은 은빛이 나는 새 플루트를 조심스레 만져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 달 40만 원으로 가족이 생활하는 김양은 플루트를 부는 친구의 모습을 부러워만 했을 뿐 불고 싶다고 말을 꺼낼 수 없었다.

그러던 김양이 그 꿈을 이뤘다. 이날 서울 정동 제일교회에서 아동복지 단체인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빈곤 가정의 아동들이 악기를 배울 수 있게 한 우리 동네 베토벤 바이러스를 찾아라 프로젝트의 발대식을 통해 60만 원짜리 플루트를 선사 받은 것이다.

김양은 앞으로 매주 한 차례씩 안양아동센터에서 5명의 친구와 함께 전문 연주자로부터 그룹 레슨을 받는다. 아울러 아빠에게도 플루트를 멋지게 부는 모습을 곧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를 통해 클라리넷, 플루트, 트럼펫, 색소폰 등 악기를 건네받은 아동은 모두 181명으로 서울과 경기도 일대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선발됐다.

경기도 김포에 사는 민모(12)군은 "엄마와 동생 이렇게 세 식구가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3년째 살고 있다"면서 "엄마는 항상 어렵다고 말해 악기는 꿈도 못 꿨으나 열심히 해서 고생하는 엄마 앞에서 연주해 드릴래요"라며 트럼펫을 들어 보였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이자영 홍보부장은 "음악을 함께 배우는 과정에서 조화로움을 배우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예술의 즐거움을 알게 해 건전한 아동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클라리넷과 플루트, 트럼펫 연주가 호사스러운 게 아님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에 사는 익명의 여성 독지가가 음악을 함께하는 즐거운 경험을 갖게 해 달라며 7억 원을 쾌척한 덕분에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저소득층 자녀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가 35년간 25만 명을 가르쳐 세계적인 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을 배출하는 등 성과를 거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고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소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또 서울 은평과 경기 성남 등지의 12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8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나와 가수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선보였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앞으로 공연 관람을 지원하고 콘서트를 여는 한편 음반도 제작하는 등 이들의 음악 교육을 꾸준히 도울 예정이다.
tsyang@yna.co.kr

촬영: 정창용VJ, 편집: 정성훈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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