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 총무원장 "올해는 마무리에 역점"

2009-01-13 アップロード · 16 視聴


조계사 일대 전통문화 공간 조성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은 13일 "올해는 총무원장 임기가 끝나는 해인 만큼 그간 벌여 놓은 일을 잘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며, 공명 정대한 선거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이날 서울 견지동 총무원에서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새해 일정과 계획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9월께 예정된 총무원장 선거에서 재추대된다면 나서겠느냐는 질문에 "선거를 앞두면 여러 추측이 나오는데 벌써 그런 얘기가 나오면 종단이 선거 바람에 시끄러워진다"면서 "오늘은 그 얘기를 덮어두자. 언젠가 얘기할 때가 따로 있을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지관 스님은 2005년 총무원장 선거 때 내건 공약의 이행 여부에 대해 "잘된 것도 있고, 추진 중인 것도 있으며 흡족하지 않은 대목도 있다"며 "종조인 도의국사의 구법비를 중국 현지에 세워 그 자취와 법통을 이은 것이 가장 뜻 깊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거취와 관련해 "할 일이 많다"며 "지금까지 10권을 펴낸 사전(가산불교대사림)도 대여섯 권 더 내야 하고, 그거 마치면 수행을 해야 한다. 뭐 따로 할 게 더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갑자기 닥친 경제 어려움과 관련해 "경제가 어려운데 도울 힘도 없고, 그럴 존재도 아니라 걱정스럽다"며 "다가올 현실은 어쨌든 넘어야 하는 것이기에 모두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사치하지 않고 검소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면 능히 위기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올해 복지 사업에 중점을 둬 한 끼 나누기 캠페인과 이웃을 위한 108배 기도 등 자비 운동을 확대하고, 실직자와 청년 실업자를 위한 절 체험 프로그램과 의지 나눔 사업 등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승가의 수행 전통을 진흥하는 한편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현재 건립 중인 국제 선 센터와 템플 스테이 정보센터를 올해 안에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이와 함께 조계사의 일본풍 칠층 사리탑을 우리 전통 양식인 팔각 십층탑으로 교체하고 사적비를 세우는 등 조계사 일대를 한국의 대표적 전통문화 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하고 불교의 의례와 축제 등을 무형문화재로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무원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3월과 4월 중 각각 하루를 정해 자비의 탁발 행사와 이웃을 위한 108배 기도를 전국 사찰에서 동시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은 아울러 일반인의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사찰별로 조금씩 다른 수행 지침을 전국 수좌회를 통해 통일한 선원 청규를 편찬하는 한편 종무 기관의 업무를 진단해 조직을 재설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tsyang@yna.co.kr

취재:편집: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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