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가능성 연 영산강 치수사업

2009-01-14 アップロード · 35 視聴


(광주=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얼핏 보면 치수 공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를 정도 아닙니까?"

금호건설 김인선 영산강ㆍ황룡강 치수사업 현장 소장은 14일 흩뿌리는 눈발 가운데 갈대밭이 펼쳐져 있는 영산강 치수사업 준공식 현장을 이렇게 소개했다.

영산강 공사 구간을 따라가도 2002년 4월 착공해 무려 80개월이 걸린 공사 기간의 흔적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둔치 일부에 설치된 축구장과 자전거 도로, 자연학습장 등이 그나마 인공 구조물의 흔적이고 나머지는 갈대밭 그대로다.

시민 편의 공간이 설치된 곳 외에는 4~5m 높이의 제방에 콘크리트를 바른 곳도 없었다.

김 소장은 "영산강 바닥은 환경오염을 우려해 손도 대지 않았다"며 "치수사업이라면 예전처럼 제방에 시멘트를 덧대는 공사를 생각하겠지만, 영산강 치수사업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사업 구간인 광주광역시 북구 용전동에서 남구 화장동에 이르는 영산강 24.9km 지역은 애초 한반도 대운하 계획 때 광주 구간으로 포함됐던 곳이다.

물론 대운하 계획이 나오기 전부터 광주시가 추진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은 대운하 추진 계획이나 정부가 최근 발표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대운하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우려가 시민단체와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어, 향후 추진되는 4대강 치수사업은 범위와 방식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광주시가 발주해 공사를 마친 영산강 구간은 일단 운하나 시멘트로 덮고 끝내는 강 정비사업과는 거리가 멀다.

강바닥을 파내지 않아 평균 수심이 1m가 안 되는 곳이 많고 깊은 곳도 3m 정도다. 갑문을 만든다고 해도 배가 다닐 수 있는 물길을 내기는 사실상 어렵다.

둔치는 강쪽에서 20m, 제방에서 20m에 이르는 곳은 손을 대지 않고 나머지에서만 겉흙을 제거하고 모래와 골재를 파냈고, 다시 겉흙을 덮어 높이만 낮췄다.

강폭은 그대로 두면서 홍수를 막기 위한 대책이다.

겉흙을 파낼 때 함께 파낸 나무는 원래대로 다시 심었다.

하천에는 보를 설치했지만, 계단식으로 된 어도(漁道)를 만들어 물고기가 상·하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보도 시멘트 대신 돌을 사용해 용존 산소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했고 여울에는 새들이 앉을 수 있는 장소도 만들었다.

기존에 쓰레기장과 운전연습장이 들어서 있었던 장소는 자연학습장과 운동장으로 바뀌어 미관상으로도 좋아졌다.

공사가 진행 중일 때는 달뿌리풀과 갈대, 물억새 등 다년생 초본 식물이 유입되고 어류 개체 수도 늘었다고 한다.

공사 구간의 중간쯤인 서창교 앞에서 바라본 영산강에는 보가 설치돼 있고 아래쪽으로 여울이 있어서 비교적 수량이 많았지만, 둔치는 갈대밭이 무성해 인위적으로 공사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김 소장은 "그동안에도 큰 홍수 피해는 없었으나 둔치를 낮췄기 때문에 앞으로는 50년에 한 번 닥치는 큰 비가 왔을 때에나 둑이 넘치는 홍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5년 동안 생태계 조사를 통해 치수공사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하게 조사해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minor@yna.co.kr

영상취재:이광철 기자(산업부),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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