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로 무대서는 강부자

2009-01-16 アップロード · 205 視聴


"연극하고 나면 온 몸의 노폐물이 빠져 나가는 느낌"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딸은 가만히 앉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스르르 흘러요. 그런데 무대 위에서 이 감정을 표현하려니까 오히려 더 힘드네요"

대표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으로 꼽히는 탤런트 강부자 씨가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서 친정엄마를 연기한다.

1월 17일 개막하는 친정엄마와 2박3일에서 고집스러우면서도 푸근하고 화내면서도 속으로는 가슴 아파하는 전형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 진행 중인 내방동 연습실에서 강씨를 만났다.

"딸 키워 시집보내는 경험을 다 겪은 내가 이 역할을 맡아도 괜찮을 것 같아서 제안을 받아들였는데 막상 연습에 들어가니 어렵더라구요. 가만히 앉아서 딸 생각만 해도 애틋하고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흘러내리는데 무대 위에서 대사를 하면서 관객 앞에서 이걸 표현하려니까…"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지난해 히트한 고두심 주연의 연극 친정엄마를 쓴 고혜정 작가와 구태환 연출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선보이는 연극이다.

죽음을 앞두고 친정을 찾아온 딸과 친정엄마가 마지막 2박3일을 함께 보내며 삶과 인생, 사랑의 이야기를 조각보 이어가듯 펼쳐보인다.

1남 1녀를 둔 강씨는 "극 속의 친정엄마는 딸만 생각하고 딸에게 무조건 퍼주지만 실제 생활에서 나는 그런 엄마는 아니었다"면서 "물론 딸을 예뻐했지만 무섭고 엄격한 엄마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정엄마와 딸은 한없이 사랑을 주고 받는 격 없는 사이지만 또 한 없이 싸우는 사이"라며 "서로에게 무궁무진한 사랑을 원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딸과 아들 둘 다 미국에 살고 있는데 딸은 이상하게 생각만 해도 애틋하고 더 보고 싶어요. 아마 남의 집으로 시집보냈기 때문에 그럴거예요. 그런데 딸네 집에 갔다오면 꼭 한 번씩 싸우고 와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면 금방 또 보고 싶어지구요. 그래서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보다 친정엄마 시집살이가 더 어렵다고들 하나봐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 친정엄마가 된 강씨에게 돌아가신 친정엄마에 대해 묻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

"친정엄마를 19년간 모시고 살면서 어머니께서 아이들을 돌봐주셨죠. 제가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애교부리는 성격이 못돼서 엄마에게 신경질 내고 힘들면 화풀이하곤 했는데…"

46년간 드라마를 통해 국민배우로 자리잡은 강씨는 그간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서면서 관객과 호흡해왔다.

40여년 전 극단 산하의 연극으로 무대에 처음 선 이후 산불, 초승달과 밤배, 국밥, 오구 등에 출연했다. 특히 오구는 1995년부터 매년 출연했던 강씨의 대표 레퍼토리로 올해에도 고양과 하남에서 공연을 가졌다.

그는 "연극을 하고 나면 온 몸의 노폐물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면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울고 웃다보면 TV 연기에서 느끼지 못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극을 계속 할거냐구요? 오구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있는데 공연 때마다 제가 뛰는 횟수를 세요.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직은 그대로예요. 이게 점점 줄어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친정엄마와 2박3일은 동국대학교 내 이해랑 극장에서 3월1일까지 이어진다.

강씨와 함께 호흡을 맞출 딸 미영 역은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 중인 배우 전미선 씨와 연극연극배우 이서림 씨가 번갈아 맡는다. 또 배우 이용이 씨가 강씨와 함께 친정엄마 최여사 역을 맡아 번갈아 무대에 설 예정이다.

hisunny@yna.co.kr

촬영,편집:박언국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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