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일치기도회서 "하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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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식 성경 낭독..니케아 신경 사용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개신교와 천주교, 성공회 등으로 나뉜 한국 기독교계가 1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약 2천여 명의 기독교인이 모인 가운데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열었다.

특히 올해는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정한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의 해로 이날부터 시작되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1월18일-25일)에 한국 기독교계가 준비한 공동 기도문이 전 세계 교회에서 사용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지난해 9월 WCC와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각각 승인받은 이 공동 기도문은 네 손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라는 성경 에스겔서 구절을 주제로 교회의 분열, 전쟁과 폭력, 경제적 불의, 사회적 편견 등을 다루고 있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은 미국 성공회의 폴 오트슨 신부가 주창해 1908년 처음 실행됐고 이어 1959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이 교회 일치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정착됐다. 국내에서는 1965년 성공회와 천주교가 기도회를 열면서 시작됐으며, 1986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천주교가 각각 운영하는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가 공동 기도문을 작성해 합동 기도회를 개최하면서 활성화됐다.

이날 기도회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김삼환 NCCK 회장,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기도회는 개별 교회의 대표와 예배 봉사자 등이 성경과 십자가 등을 높이 세워 들고 입장하며 시작됐으며 시편 낭송, 시편의 시조창, 거문고 연주, 성경 에스겔서와 로마서, 요한복음 낭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NCCK 김 회장은 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되기를 원한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받은 우리가 서로 섬기고 서로 사랑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 남과 북으로 갈라지고 이념과 사상과 문화와 계층 간, 세대 간의 갈등을 겪는 이 땅에 일치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주신 참된 평화를 찾아 이 자리에 모였지만 결코 우리만의 구원과 우리만의 해방을 위한 게 아니다"며 "폭력과 증오로 물든 사회 현실 속에서, 도덕과 가치가 상실되고 있는 이 땅의 어둠 속에서, 이기심과 교만으로 편향된 종교적 현실 속에서, 가진 자의 욕심으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적 모순 속에서, 그리고 불의와 탄압으로 의사소통이 단절된 세상 속에서 참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도 순서에서는 지용수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와 손정명 세실리아 수녀(천주교 선한목자예수 수녀회), 고애신 선교사(한국기독교장로회) 등 10명이 그리스도인의 일치, 교회와 국가, 분열의 극복과 평화로운 공동체 등 5개 주제를 놓고 기도를 올렸다.

기도회에서는 NCCK 김 회장과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 위원장 김희중 주교, 정교회 한국대교구 나창규 대신부, 구세군 대한본영 사령관 전광표 사관, 대한성공회 관구장 박경조 주교 등 주요 참석자들이 단상에서 두 개로 나뉜 십자가를 하나로 붙이는 일치 십자가 세우기를 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기도회는 징을 울려 개막을 알리는가 하면 판소리 형식으로 성경을 읽고, 개신교의 사도신경 대신 니케아 신경 문구를 읽으며 신앙을 고백하는 등 개신교와 천주교, 성공회 등 여러 기독교의 예배 방식을 융합해 일치를 추구해 눈길을 끌었다.

tsyang@yna.co.kr

촬영,편집:박언국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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