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엄마들 히말라야에 오르다!

2009-01-19 アップロード · 108 視聴

엄마 원정대의 6,189m 임자체 등반기

(서울=연합뉴스) 5천640m 마지막 캠프를 떠난 원정대가 드디어 정상 정복에 나섰습니다.
영하 30도의 혹독한 추위와 몸을 가누기 어려운 칼바람, 설원 곳곳에 숨어 있는 크레바스와 170m의 거대한 빙설 벽을 올라야만 갈 수 있는 길.
5천 900m 빙설 벽 구간은 정복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고산증과 체력의 한계 탓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넘어 이번 도전이 후회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순 / 57세, 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대원
"왜 이렇게 이것을 했나 후회된다고요. 너무 힘이 드니까…."
인터뷰) 김영희 / 57세, 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대원
"너무너무 힘들어요. 어휴... 세상에 이렇게 힘들 수가…."

하지만, 포기는 없었습니다.
새벽 2시 마지막 캠프를 출발, 10시간의 사투 끝에 마침내 엄마 원정대는 해발 6천 189m 히말라야 임자체 정상에 보란 듯이 섰습니다.

현장음) "여보 내가 히말라야에 왔어."
현장음) "우와 엄마 왔다. 엄마가 왔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곳, 못 가면 두고두고 후회로 남을 것 같았던 곳, 히말라야!
3년의 준비와 10시간이 걸려 오른 정상인데도 강한 바람과 하산 시간으로 인해 정상에 머문 시간은 불과 10분 남짓.
하지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찾을 수 있게끔 정상에 올랐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김영희 / 57세, 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대원
"내가 드디어 해냈다. 나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다. 그리고 엄마들이 쉽게 도전하는 곳이 아니잖아요. 엄마가 그래도 정상에 올라섰다는 그런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 줄 수 있다는 거…. 힘들지만 내가 정상에 올라설 수 있었다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했죠."

이번 임자체 정상 도전에 나섰던 엄마 원정대는 3명.
57살의 김영희, 이인순 대원이 정상에 섰을 때 원정대대장이자 큰 언니격인 72살 황국희 할머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 57세, 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대원
"셋이 같이 함께 있었으면 얼마나 기쁘고 얼마나 즐겁고 얼마나 행복했겠어요. 그런데 (시간 때문에) 밑에서 못 오르게 하고 안 올라오고 둘만 서 있으니까 무척 쓸쓸하고 허전했죠."

두 대원이 정상에 오를 때 황 할머니는 정상을 불과 300여m 앞둔 빙설 벽 하단에서 등정을 멈추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황국희 / 72세, 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대장
"좀 아쉽지 않으세요? 어휴... 아쉽다. 아쉽다."

반드시 정상을 밟아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한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는 황 할머니.
예상치 못한 실패에서 온 허탈감과 실망감에 여전히 힘이 듭니다.

인터뷰) 황국희 / 72세, 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대장
"너무 허탈하니까 눈물도 안 나고 이상하더라고요. 나는 꼭 오를 줄 알았어요. 올라서 우리나라에 있는 엄마들한테 용기를 주고 싶었어요. 저 나이에도 저렇게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어서 참 기대가 컸거든요."

황 할머니가 정상을 눈앞에 두고 발길을 돌려야 했던 이유는 시간 때문입니다.
황 할머니가 고산증을 겪는다고 생각한 다른 대원들이 산소통을 착용시키고, 작동하지 않는 등강기를 고치느라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결국, 정상 등정은 접을 수밖에 없었고 등강기를 고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동상까지 입었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황국희 / 72세, 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대장
"야! 내가 벌써 2009년도니까 72살이 되는구나. 그런데 아직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을 보니까 아직은 황국희가 건재하다는 그런 생각은 했어요. 앞으로 80살까지는 암벽등반을 할 자신이 있어요."

산을 오르며 병마를 이겨낸 이들이 이번 히말라야 도전을 위해 3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쳤고 정상 등정을 위해 강추위와 고산증을 이겨가며 열흘 가까이 훈련했습니다.
지칠줄 모르는 도전정신이 칠순이 넘은 할머니와 중년의 아줌마가 히말라야 도전을 묵묵히 이어갈 수 있었던 힘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 57세, 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대원
"어떤 암과 아니면 투병 중인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나는 저기를 올라가야 해. 그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힘들지만, 자신과의 싸움이잖아요. 그래서 기도를 막 하면서 올라갔죠. 내가 정상에 올라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돼 줄 수 있다면 제가 오를 수 있게 도와달라고…."

인터뷰) 이규태 / ‘히말라야 엄마 원정대’ 단장
"이분들이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 정상에 서려고 하는 그런 의지, 또 자기들이 어떤 목표를 세운 다음에 그 목표를 향해서 달성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람의 의지와 성취욕이란 것이 정말 큰 거로구나….”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아픔을 겪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선물하고자 올랐던 히말라야.
겁 없는 엄마 원정대의 끝없는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현장음) "끝까지 왔다. 엄마가 왔다."

내레이션 - 송지영, 취재·편집 - 김건태, 촬영 - 김영훈, 영상제공 - EBS다큐人, 마운틴월드 등산학교
kgt10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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