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미슐랭 2스타 빛내는 한국계 입양아

2009-01-19 アップロード · 102 視聴


레스토랑 개점 2년 반 만에 미슐랭 등재

"성공 비결은 자신을 믿고, 스스로 정직한 것"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고속도로와 국도를 따라 약 40분을 달리다 보면 호젓한 국도변에 한글 자음 ㅅ이 붉게 빛나는 간판을 만나게 된다.

벨기에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에게제의 국도변에 자리를 잡은 레스토랑 래르 뒤 탕(Lair du temps).

한적한 시골 마을의 레스토랑이라고 하기에는 고급스럽고, 그렇다고 대도시의 최고급 레스토랑에 비해서는 수수한 이 곳은 세계적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올해 2스타 등급을 받았다.

게다가 이 레스토랑의 주인 겸 주방장(셰프)이 한국계 입양아 상훈 드장브르(39)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놀라움과 반가움은 더 커진다.

가장 먼저 상훈에게 레스토랑 간판, 메뉴판, 그리고 명함을 장식하는 엠블럼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인터넷에서 한글에 대해 검색을 했고 내 이름 상훈이 시옷(ㅅ)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생각에 레스토랑의 상징으로 ㅅ을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69년 8월 태어난 상훈은 만 5세 때 세 살 차이인 동생(상호)과 함께 벨기에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상훈 형제를 입양한 양부모는 이미 3명의 자녀를 두었고, 상훈 형제 입양 후 5명의 외국인 어린이를 더 입양해 모두 10명의 자녀를 키워냈다.

상훈은 "양부모가 교사였고 워낙 형제, 자매가 많아서 마치 학교와 같은 분위기를 느낄 때가 잦았다"라고 회상했다.

양부모, 형제들과의 관계가 늘 원만하지는 않았고 결국 18세에 독립한 그는 8년여 동안 브뤼셀, 나뮈르 등 대도시의 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로 활동하면서 벨기에 최고 소믈리에를 뽑는 경연대회에서 두 차례 2위를 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직접 요리를 하고 싶다"라는 열정에 사로잡혀 1997년 7월1일 한적한 시골 에게제에 래르 뒤 탕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레스토랑을 열었다.

호텔학교를 나와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일하던 당시 여자친구이자 지금의 아내인 카린(41)과 둘만의 힘으로 주방을 꾸미고 레스토랑 내부 페인트칠을 하면서 열정 하나로 일궈낸 도전이었다.

상훈은 "무모하게 보이겠지만 레스토랑 개점 첫날 처음으로 요리를 했다. 손님들에게 내놓은 첫 요리는 연어 샐러드였는데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최고의 소믈리에로서 특출한 미감을 가지고 있었고 여기에 꿈과 열정, 그리고 정성을 더해 최고의 요리사로 거듭난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생초보 요리사가 무모하게 문을 연 이 레스토랑이 2년 반 만에 미슐랭 가이드 2000년 판에 1스타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그리고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1.5스타급인 떠오르는 별 등급을 받은 뒤 마침내 2009년 판에 벨기에에서는 유일하게 2스타로 승급됐다.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상훈은 "내 자신에게 정직했던 것, 그리고 자신을 믿었던 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정직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고객에게도 정직하지 못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에게 위대한 요리가 아닌 좋은 음식을 선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믿음도 잊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영상 있음
economan@yna.co.kr

영상취재: 김영묵 특파원 (브뤼셀), 편집: 김지민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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