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대표 성남 재래시장서 민생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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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정치싸움 말고 서민경제 살려라"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9일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설 민심을 듣고 당의 민생정책을 설명했다.

상인들은 경제가 어려워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국회가 매일 싸움만 해서야 되겠냐"며 여야가 당파를 초월해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진심 어린 충고를 강 대표에게 쏟아냈다.

모란시장에서 20년째 약초와 대추 등을 팔고 있다는 김점동(62)씨는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가 좀 더 잘하겠다"며 악수를 청하는 강 대표에게 "정치 잘하라고 정치인에게 세금 모아 준 국민들은 정치싸움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이어 "정치인들이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이 나라를 잘 세워야 하는데 지금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며 "더 이상의 정쟁은 그만두라"고 쓴소리를 냈다.

인절미를 팔고 있던 김동순(64.여)씨는 "국회에서 싸움 좀 하지 말아 달라. 먹고 살기도 힘든데 국회에서 싸움하는 걸 보면 마음이 불안하다"며 국민경제를 살리는데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으라고 당부했다.

30년째 신발장수를 하고 있다는 장경순(69.여)씨도 "시장을 찾는 사람은 많아 도 사는 사람은 없다"면서 "우리 상인들이 잘 살 수 있게 힘을 쏟아 달라"고 말했다.

상인들의 진심 어린 당부를 들은 강 대표는 "서민경제와 어려운 계층을 살리는일을 정치권에서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민노당이 야당의 확실한 몫을 해서 서민경제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상인들을 만나기 앞서 강 대표는 연설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재벌만 살리려고 재벌 곳간을 채우는 정치를 하니까 서민경제가 잘못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의 눈물, 고통, 한숨을 없애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민노당 성남시위원회(위원장 김미희)의 초청으로 성남 모란시장과 영동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과의 대화와 간담회 등을 하며 민생을 탐방했다.
hedgehog@yna.co.kr

촬영:김동준 VJ(경기취재본부), 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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