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근로자 "주간 2교대 무리한 추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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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지 설문조사..57% "시행시기 미루자"

86% "경영위기 시 임금동결.삭감 동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근로자 절반 이상이 노동조합 지도부 의견과 달리 노사 현안인 `전주 공장의 주간 연속 2교대 시범 시행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다수 근로자는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면 임금을 동결하거나 깎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는 울산지역 일간지 울산매일신문사와 한길리서치 연구소가 지난 10∼13일 현대차 근로자 900명을 대상으로 현대차 전망과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허용오차 ±3.3%)를 벌여 19일 밝힌 결과에서 나타났다. 모든 문항의 응답자도 900명이었다.

이 결과에 따르면 900명 중 33.2%(299명)가 주간 2교대제에 대해 `논의는 하되 시행시기를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또 17.2%(155명)는 `도입 논의와 시행시기를 경영 안정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했고, 6.4%(58명)는 아예 `현실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무리라고 대답하는 등 56.8%가 주간 2교대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계획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38.8%에 그쳤다.

근로자들이 노사 합의 사안인 주간 2교대제에 대해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데에는 자동차 산업의 위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자의 80.5%는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도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밖에 86.3%(777명)는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최근 회사의 비상경영과 현장의 동참 분위기에 대해서도 84%가 `노사 모두 힘을 모아 더욱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답했고, 경영위기 극복방안(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76.8%가 `노사협력 체제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고, 68.6%는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라고 답했다.

또 올해 노사가 중점적으로 다룰 현안을 묻는 말에는 62.1%는 고용보장, 32.8%는 위기극복을 각각 꼽았다.

아울러 올해 금속노조의 산별 교섭과 현대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을 함께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7%가 조합원과 직접 관련 있는 현대차 임.단협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산별교섭과 임.단협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9.4%에 그쳤다. 나머지 20.4%는 아예 `산별교섭과 임.단협을 위기극복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답했다.
young@yna.co.kr

영상취재:장영은 기자(울산취재본부), 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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