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北협조적..김계관은 못만나"

2009-01-20 アップロード · 19 視聴

"미사용연료봉 1만4천800여개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유현민 기자 = 북측과 미사용연료봉 처리문제를 협의하고 돌아온 황준국 외교통상부 북핵기획단장은 20일 "관련 협의에 북한은 협조적이었다"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차석대표인 황 단장은 이날 4박5일 간의 방북일정을 마친 뒤 귀국,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미사용연료봉을 보관하고 있는 핵연료봉제조공장을 비롯한 3개 불능화시설을 시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북측 리용호 영변원자력연구원 담보처장과 미사용연료봉과 관련한 기술협의를 가졌고 오후 늦게 에너지지원 실무그룹 북측 수석대표인 현학봉 외무성 부국장과 만나 6자회담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하지만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차석대표인 리 근 외무성 미국국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측은 가급적 많은 시간을 미사용연료봉 실사에 할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해 남북관계 등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누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황 단장 일행의 이번 방북을 통해 "미사용연료봉의 보관상태와 관리상태를 면밀히 조사했고 의문사항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면서 "우리측이 구매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적 검토도 해야되고 미국 등 나머지 참가국들과도 이번 결과를 공유하고 협의도 해야한다"고 말해 우리측의 구매 가능성은 열어놨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원하는 연료봉의 가격을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해 북한이 구체적인 가격을 제시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북한이 보유한 미사용연료봉은 1991∼1994년간 생산된 1만4천800여개로, 5MW 원자로용 2천400여개, 50만MW 원자로용 1만2천400여개 등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이는 우라늄으로는 101.9t에 해당되며, 국제시세로는 1천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외무성을 방문하게 되면 남북관계와 관련한 우리 기존입장을 전달하려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으며 북측도 남북관계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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