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다이옥산 권고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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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65㎍/L 넘으면 제한 급수"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민이 마시는 수돗물의 1,4-다이옥산 농도가 2004년 가이드라인(권고치) 설정 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이드라인을 넘어서 관련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구 매곡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는 이날 오전 6시에 54㎍/L을 보였고 낮 12시에도 55.9㎍/L로 나타나는 등 권고치 50㎍/L를 계속 초과했다.

이에 반해 두류정수장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는 40.7㎍/L로 기준치에 훨씬 못미쳤으나 매곡취수장 낙동강 하천수는 77.1㎍/L로 기준치를 크게 넘었다.

1,4-다이옥산은 다량 노출될 경우 신장과 신경계를 손상할 수 있고 장기간 노출시 발암 가능성이 있다.

겨울가뭄이 계속되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 12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철교 지점에서 65.31㎍/L의 다이옥산 농도를 보인 이후 9일째 권고치를 초과한 다이옥산이 검출됐다.

시 상수도본부는 정수한 수돗물에서 권고치 이상의 다이옥산이 검출된 것은 이제껏 가장 짙은 농도의 다이옥산이 19일 오후부터 매곡취수장에 유입된 탓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 상수도본부는 "방류량을 늘린 안동댐 등의 물이 2~3일 후 본격적으로 대구권에 도달하면 다이옥산 사태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아직까지 이같은 다이옥산이 큰 피해를 줄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끓여 먹도록 당부는 하고 있으나 수돗물 다이옥산 농도가 65㎍/L를 넘을 경우 제한급수를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매곡정수장보다 23㎞ 상류에 위치한 왜관철교 지점에서 19일 채수한 낙동강 하천수의 1,4-다이옥산 농도는 42.36㎍/L로 권고치를 밑도는 등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질개선을 위해 수자원공사가 지난 15일 안동댐과 임하댐의 방류량을 하루 50만t으로 늘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왜관철교 지점의 다이옥산 농도가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점차 떨어지고 있지만 이보다 하류인 성주대교에서 매곡정수장 인근까지는 계속해 최고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촬영:김문석 VJ(대구경북취재본부), 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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