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난 속 차분하게 춘제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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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지역, 소말리아 해상에도 찾아온 춘제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최악의 폭설대란을 겪은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13억 중국 대륙은 특별한 불상사 없이 비교적 평온하게 춘제(春節.설)를 맞았다.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탓에 허례허식을 줄이고 비교적 검소하게 설을 맞이한 가운데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수십시간 줄을 서는 귀성전쟁 속에서 가짜표와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구태는 여전했다.

◇ 절약형 춘제, 가족들과 TV앞으로 =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26일 금융위기 상황에서의 중국 춘제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인들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화교들은 춘제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온가족과 함께 모였지만 금융 위기를 맞아 과거와 달리 값비싼 그믐만찬(녠예판.年夜飯)보다는 실속과 절약을 중시하는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녠예판보다는 전국 각지에서 온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 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중앙(CC)TV의 섣달그믐(25일) 특집 프로그램(春節聯歡晩會)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쇼프로그램에는 톱가수 쑹쭈잉(宋祖英)송과 저우제룬(周杰倫)이 듀엣으로 노래를 하는 등 전국의 가수와 연예인, 만담가, 코미디언 등이 총출동했다.
25일 저녁 TV를 시청한 가정 중 95.6%가 이 프로그램을 시청할 정도로 경이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설문조사 결과 55%가 매우 좋았다고 응답하는 등 시청자의 81%가 호평을 내렸다.

◇ 폭죽놀이에 잠 못드는 밤 = 섣달 그믐날 밤에는 폭죽놀이로 중국 전체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베이징에서도 해가 질 무렵부터 시작된 폭죽놀이는 밤 12시에 절정에 달했다.
한인촌 왕징(望京)에는 자정을 전후해 총천연색 불꽃이 밤 하늘을 수놓았고 곳곳에서 터지는 대포 소리 같은 폭죽 소리는 전쟁을 방불케 해 일부 시민들은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베이징에서는 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명절과는 달리 5환(五環)로 이내의 시내에서도 시간을 정해 폭죽을 터뜨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베이징의 폭죽가게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23만상자의 폭죽이 팔려 나가 작년에 비해 28% 증가했고 폭죽놀이로 인한 화재 75건이 발생, 사망자는 없었지만 46명이 다쳤다.

◇ 가족들과 시내 나들이 = 새해 아침에는 중국인들은 미리 준비한 빨간색 봉투(紅包.홍바오)에 세뱃돈을 넣어 아이들에게 전해주면서 다복과 건강을 기원했다.
중국인들은 일찍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온 가족이 인근 공원이나 사당에 마련된 묘회(廟會)에 참여해 가족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베이징 곳곳에 마련된 묘회에는 각종 전통 공연과 큰 길에 늘어선 특설장터가 마련돼 수백, 수천명의 시민들에게 각종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베이징 한국인회는 이날 점심 설 명절을 중국에서 보내야 하는 한국 교민들을 위해 떡국을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 지진 지역에도 춘제는 찾아와 = 지난해 5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쓰촨(四川)성 지진 피해지역에도 명절은 예외없이 찾아왔다.
중국 지도부는 이들 피해지역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
서민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춘제를 맞아 대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베이촨(北川)과 진앙지인 원촨(汶川)현 잉슈(映秀)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집을 직접 방문,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식사를 함께했고 아이들을 직접 끌어안고 할아버지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진 피해 지역에는 100여개 기업들이 함께 모은 3천만위안(60억원) 상당의 홍바오가 지급됐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춘제를 하루 앞둔 25일 공산혁명 유적지인 장시(江西)성 징강산(井岡山)을 방문, 혁명전쟁 참전용사들을 격려하고 혁명정신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임을 다짐했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위기를 맞아 올해 춘제 연휴 기간에 소비와 내수가 크게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6번째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발생, 이중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AI가 확산되자 각종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 소말리아에서 맞은 춘제 = 소말리아 해역에서 처음으로 춘제를 맞이하게 된 중국 해군들도 선상에서 조국과 가족을 그리워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해군 장병들은 25일 밤 선상에서 마련된 춘제 완후이(晩會) 위문공연을 함께 즐기며 짧은 휴식을 통해 철저한 임무 수행을 다짐했다.
중국 건국 후 처음으로 해외에 파견된 군함 3척은 6천해리를 항해, 이달 초 소말리아 해역에 도착한 뒤 자국 선박 등을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jsa@yna.co.kr
영상취재 : 홍제성 특파원(베이징), 편집 : 권동욱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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