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세요" 400년 전통 강릉 都拜식

2009-01-27 アップロード · 56 視聴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주민들이 마을 어른께 합동으로 세배를 드리는 강원 강릉지역의 전통례로 400년 이상 이어져 온 도배식(都拜式)이 27일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에서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열렸다.
고향을 찾은 출향 인사와 주민 등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위촌리 마을 전통문화전승관에 모여 제18대 촌장인 고제환(91) 옹을 모시고 전통례를 치렀다.
참석자들은 모두 갓과 도포 등 전통 의복을 차려입고 촌장을 비롯한 마을 어른들에게 정성껏 예를 다했다.
고제환 촌장은 세배를 받은 뒤 "험로에 모두 오시느라 수고 많았다"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시라"는 덕담을 했고, 주민들은 촌장에게 존경의 표시로 선물로 드린 뒤 떡국과 막걸리 등 음식을 나눠 먹으며 마을의 안녕과 번영 등을 기원했다.
위촌리 마을의 도배식은 조선 중기인 1577년 마을 주민들이 대동계를 조직한 이후 지금까지 400년 넘게 이어지며 강릉지역 30여개 마을별로 열리는 합동 도배식의 근간이 돼 왔다.  
합동 도배식은 이날 위촌리뿐 아니라 구정면 구정리, 성산면 금산1리 등 9개 마을에서 열렸고 30일까지 10여개 마을별로 계속된다.
26일에는 구정면 어단2리와 강동면 모전1리과 언별2리, 성산면 오봉리, 왕산면 도마2리 등 7개 마을에서 노인회관과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마을 어른에게 세배하고 음식을 대접하는 도배식이 각각 열렸다.
특히 농촌지역뿐 아니라 초당동과 내곡동, 옥천동, 홍제동, 성덕동, 포남동 등 시내에서도 올해도 400년 도배식의 전통을 이어갔다.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취재:유형재 기자 , 편집:정성훈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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