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추모 촛불 거리집회 열려

2009-02-01 アップロード · 86 視聴

3시간여 동안 도로점거 시위..5명 연행돼
경찰-시위대 몸싸움도..교통체증 극심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용산 참사로 숨진 철거민 5명을 추모하는 서울 도심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여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8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는 31일 오후 4시께부터 청계광장 옆 도로에서 경찰 추산 2천100명(주최측 추산 8천명)이 참석하는 추모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40분께부터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여 을지로를 지나 명동성당까지 이르렀고, 영정을 들고 행진 대열에 앞장선 유족들은 마무리 집회를 한 뒤 해산했다.

하지만 유족을 뒤따르던 2천여명은 오후 7시께부터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 왕복 8차선 도로 가운데 종로 방향 4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강제 해산에 나선 경찰과 산발적으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연행되고, 1명은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시위대는 3시간여 동안 도로를 점거하며 경찰과 대치를 계속하다 오후 10시께 인도로 밀려났다.

범국민대책위는 애초 청계광장 안에서 추모대회를 할 예정이었지만 집회 금지를 통보한 경찰이 전.의경 25개 중대 2천300여명을 동원해 광장을 둘러싸고 진입을 막는 바람에 인근 도로로 장소를 옮겼다.

이에 앞서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과 전국빈민연합 등 빈민단체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1시간30분가량 사전 집회를 열었고, 이들은 범국민대책위와 합류해 청계광장 옆 도로에서 추모대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지난 20일 경찰 진압 과정에서 숨진 철거민 5명의 넋을 위로하는 한편 ▲뉴타운 및 재개발사업 전면 중단 ▲철거용역업체 해체 ▲진압 책임자 처벌 ▲서울시장과 용산구청장 퇴진 등을 요구했다.

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는 "공권력이 빼앗아간 목숨의 대가를 누가 보상하느냐"며 "우리는 이 죽음을 아무 대가도 없이 그냥 땅에 묻을 수 없다. 나도 아들을 그냥 묻은 뒤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인터넷 카페 `노 노 데모 회원들은 이날 오후 명동과 신촌역, 종로 낙원상가 앞, 혜화역 등지에서 영상 차량을 이용해 폭력시위 동영상을 보여주며 과격한 집회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집회와 행진, 도로 점거 등으로 도심에선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min76@yna.co.kr

촬영,편집:박언국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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