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오케스트라, 베를린필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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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김청자씨 아들 다니엘 그라첼이 창단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한국계 독일 청년이 창단한 독일의 안드로메다 챔버 오케스트라가 1일 유서깊은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독일 영 앙상블과 재즈와 클래식의 만남을 주제로 협연을 가졌다.

2006년 베를린음대에서 테너 색소폰을 공부하던 다니엘 글라첼(25)은 창단한 안드로메다 챔버오케스트라로 스위스, 프랑스, 노르웨이, 체코, 캐나다, 태국 등의 다국적 뮤지션 20명이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음악성과 문화를 바탕으로 재즈와 클래식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글라첼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세계적 성악가 김청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의 아들로 12세 때부터 3년여 한국 체류 시절 재즈 색소폰을 시작했고, 독일 뮌헨음대에서 색소폰과 작곡 이론 등을 공부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세르게이 프로코프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고르 슈트라빈스키의 불새 외에 그라첼이 작곡한 라디오액티브 피플, 애스터로이즈 등을 연주해 베를린 필하모니 메인홀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라첼은 "안드로메다라는 이름은 어린이들에게는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철학적 의미를 준다"면서 "음악을 통해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안드로메다 챔버 오케스트라의 한국 공연 때 특별 출연했던 김청자 교수는 이날 공연장에서 "다니엘이 클래식과 재즈를 단순히 교차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기법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특히 우주에 대한 관심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신비롭고 독창적인 분위기의 음악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재즈음악 전문지인 베를린 재즈 차이퉁은 "그라첼이 현재 젊은 뮤지션 중 가장 독창적이고 흥미있는 작곡가와 색소폰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상업성과 타협하지 않고 음악만 섬기겠다는 순수함과 용기가 돋보인다"고 보도했다.
kskim@yna.co.kr

영상취재:김경석 특파원(베를린),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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